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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자.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서 배워보자

by 로칸 2022. 8. 11.

세계의 공장 중국, 반도체 굴기 선언의 배경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 [그래픽=아주경제DB]

4차 산업 시대의 핵심이자 한국의 효자 산업인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 하였다. 한국 반도체의 가장 큰 고객인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그동안 수많은 제품을 만들어 내었지만 핵심 부품과 설비는 한국 등 외국에 의존하였고 중국제 부품은 저렴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고심한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10대 첨단 산업의 중국 자급률을 70% 를 목표로 하는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하였다. (중국이 생산하는 많은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 중에서 52%를 한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였다.)

반도체 굴기 선언

중국 제조 2025 '반도체 굴기'

중국은 중국에서 만드는 IT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70%를 중국에서 만들 목표(반도체 굴기 선언)를 세웠다. 반도체 굴기에 나선 중국은 5년간 국내외 기업들의 반도체 투자액으로 총 500억 달러(약 55조 3000억 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였다. 중국이 이런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좋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형 TV에 사용되는 LCD를 2010년 중국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정책 보조를 통한 집중 육성책을 펼쳤다. 지금과 똑같은 스토리였다. 중국은 10년 뒤에 중국에서 만드는 LCD TV의 70%를 중국에서 만들 목표를 세우고 2018년도에 중국이 LCD 시장 점유율이 한국 점유율을 돌파하였다. 

LCD 성장 가능케 한 중국의 전략

첫째 관세 정책이다. 중국이 시장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한국의 회사들을 중국에 공장을 짓도록 하였다. 짓지 않으면 한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관세 인상 조치를 취했고 그 대신 중국 공장에서 만드는 한국 제품의 경우 무관세 지원을 하였다. 이런 관세정책을 통해 기술을 빼돌리기 쉬웠다. 둘째 50% 보조금 정책이다. 공장을 지으면 지방정부에서 무조건 50% 보조금을 지원해주었다. 적자를 봐도 50% 만 메우면 재투자 가능하였다. 이런 식으로 정부의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중국 LCD 산업이었다. 한국과 중국이 기술력에서 동등할지라도 생산량에서 한국을 추월해 버렸다. 

중국이 DRAM을 따라 잡기 위한 전략

DRAM의 경우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 태양전지 경우 1일 , OLED 10일, DRAM 은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시간에 한국을 기술력으로 따라잡기는 힘들다. 그래서 중국은 한국을 따라잡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인 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법을 시도하였다. 이때 중국의 시야에 들어온 기업은 낸드 플래시 개발이 가능했던 몇 안 되는 기업인 일본의 도시바였다. 도시바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이 전 세계 2위의 기업이었다. 중국 기업 칭화대가 일본 기업 인수를 시도하였지만 일본 정부와 미국이 나서서 반대를 하여 부결이 되었다. 그래서 미국의 투자자본 회사랑 SK하이닉스가 지분을 넣어서 회사를 인수하게 되었다. 

회사 인수 실패한 중국의 다음 전략

푸첸 진화 반도체(2016년 중국 반도체 굴기를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가 대만의 UMC에서 기술자를 대거 영입하였다. UMC는 치킨게임 패배 후 생산을 중단, 그 이후 마이크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기술 탈취 시도에 경각심이 커진 미국 기업은 미국 상무부에 제소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트럼프가 행정 명령을 내렸다. 미국의 어떤 장비도 중국 기업에 팔지 않을 것. 그 결과 푸젠 진화는 장비 수입 불가로 생산에 극심한 차질이 발생하였다. 

중국 반도체 굴기 3년

2018년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지만 최근 3년간 중국에서 진행 한 6개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반도체 굴기 선봉장이었던 칭화 유니가 과도한 투자로 파산되어 국유화 진행 중이고 반도체 자급률 역시 17%로 목표 대비 저조한 실적이다. 

4차 산업 혁명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언젠가는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출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의 미래는 밝다. 왜냐하면 2,3차 치킨게임 후 구원투수로 나타난 것이 스마트폰이었다. 그런데 그때처럼 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바로 4차 산업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것이 AI인공지능(2016년 3월 세기의 대결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수 있었던 것. 알파고가 이길 수 있었던 이야는 수백만 개의 반도체로 이루어진 데이터 센터 덕분이었다. 여기에 사용된 데이터센터는 CPU 1,920개, GPU 280개, DRAM 1,038,000개, NAND 19,232개로 이루어진 수백만 개의 반도체가 거둔 승리였다. (기업용 서버 300대 규모의 데이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한국 반도체의 고민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반도체 초호황기를 예상한다. 5세대 이동통신과 결합해 여는 새로운 세상, 사물이 스스로 움직이고 가상의 현실이 가능, 현실로 다가온 또 하나의 꿈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변화로 초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다. 중국의 강력한 추격에도 한국은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 돈을 벌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 이를 실행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각도의 노력 중의 하나가 인재 육성이다. 반도체 시작 10년 만에 한국은 일본을 추격하였다. 뛰어난 인재 덕분이었다. 4차 산업 혁명 시기에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창의력 가진 고급 인력의 확보가 필수 적이다. 이에 한국 정부와 기업, 대학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투자를 진행하였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 세계 1위를 목표로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었다. 정부는 2021년 대학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여 등록금 지원, 졸업 후 채용 우대 등의 특전 제공, 삼성전자는 10년간 비메모리에 133조 원 투자, SK하이닉스는 12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단지 조성하여 2030년까지 반도체 인력 2만 7000명 증원을 목표로 하였다. 

Summary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한 메모리 시장 진출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에 한국 반도체는 중국과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 창의적인 반도체 인력 수치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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