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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News

미국, 반도체 'EDA 소프트웨어' 중국 수출 통제 조치 발표

by 로칸 2022. 8. 23.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

출처 : 이미지투데이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견제를 위해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15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반도체 칩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리도록 명령했다. 이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과 함께 중국이 강점을 보이는 미래의 기술까지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제한된 기술은 총 4가지이고 이 가운데 3가지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다. 이 중에서 '3 나노 이상 반도체 칩 생산 전자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가 있다. 반도체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트랜지스터를 개발에 사용된다.

이번 조치는 이 EDA 소프트웨어의 수출 금지에 초점 맞춰졌다.

세계 반도체 EDA 시장 점유율

출처 트랜드포스

중국 반도체 업계는 미국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 기업의 EDA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다. 이 세 기업들의 중국 EDA 시장점유율은 77%에 달한다. 특히 케이던스와 시놉시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의 13%와 17%가량을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그에 반해 중국의 토종 1위인 화다주텐의 점유율은 5.9%에 불과하다.

반도체 EDA 중요성 

반도체 회로가 복잡해지고 미세해지면서 EDA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고객사들에 다양한 EDA 툴에 접근하도록 미리 툴을 최적화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계 EDA 시장은 2020년 81억 달러(약 10조 6천억 원)에서 2024년 136억 달러(약 17조 8천억 원)로 연평균 13.8%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시작했을 당시 미국은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으로부터 EDA를 공급받지 못하게 했다. 하이실리콘이 칩을 개발할 수 없게 되자, 화웨이의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제조사업은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은 EDA 기술은 선두 주자지만, 기술, 매출 규모, 전반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미국 EDA 산업에 비해 훨씬 뒤떨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아날로그 회로 설계 EDA, 평판 디스플레이 회로 설계 EDA에서는 기술이 발전돼 있지만, 디지털 회로 설계 EDA, 파운드리 EDA는 여전히 미국보다 크게 뒤처져 있으며, GAA 분야는 아직 연구개발을 다루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현행 제재가 발효되기 전에 승인된 EDA 소프트웨어를 대량으로 구매했더라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면 라이선스 업데이트를 위해 개발자에게 연결해야 한다"며 "이것은 미국이 효과적으로 중국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IC 설계는 단기적으로는 GAA EDA가 필요하지 않지만, 3~5년 내에 첨단 3 나노 공정 설계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며 "미국 기반 EDA 도구가 없으면 중국 IC 설계는 초기 칩 설계에서 백엔드 시스템 설계에 이르기까지 개발상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결론

중국은 미국 기반 EDA 도구 없이는 차세대 회로 칩 설계가 어려워져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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