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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폴드의 틈과 주름을 줄이지 않는 이유가 이거야? 갤럭시 Z폴드

by 로칸 2022. 11. 21.

삼성이 사할을 걸고 있는 갤럭시 폴드의 틈과 주름이 4세대까지 오면서도 줄이지 못하고 있는 반면 중국 폴드는 틈이 없이 접힌다. 하지만 중국 폴드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이 폴드의 틈과 주름을 줄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삼성 갤럭시 Z폴드와 중국 폴드를 비교해 보면서 중요한 차이점을 알아보자.

삼성 갤럭시 폴드 vs 중국 폴드

갤럭시 Z폴드
갤럭시 Z폴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삼성은 폴더블 시리즈에 사할을 걸고 있는 만큼 매년 폴더블 기기에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면에 꽉 채우고 내부 디스플레이의 강도는 점점 강해지면서 S펜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커다란 노치에서 갤럭시 최초의 UDC 2세대까지 탑재하는 등 삼성은 폴드에 모든 기술을 집약시키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접었을 때의 틈과 그에 따른 내부 디스플레이의 주름만큼은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거의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다. 심지어 중국의 많은 폴더블 기기들은 틈이 거의 없는 제로갭 흰지와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거의 없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갤럭시 폴드 보다 더 낫다고 도발까지 하고 있다. 

삼성이 폴드의 틈과 주름을 줄이지 않는 이유

도대체 삼성은 왜 폴드의 틈과 주름을 줄이지 않는 것인지, 또 중국의 폴더블은 틈이 없이 접으면서도 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인지 알아보자.

1) 삼성은 기술이 없다?

갤럭시 폴드가 처음 출시된 2019년 같은 해에 출시된 모토로라의 1세대 레이저 폴더블 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폴더블 폰은 갤럭시 폴드와 같은 접었을 때 틈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힌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일명 물방울 힌지를 채택하면서 틈이 거의 없이 완전히 접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디스플레이가 말려 들어가면서 넓은 반경으로 접히는 덕분에 디스플레이에는 넓고 얕은 주름이 생기면서 주름이 눈에 덜 띄는 겉모습만으로는 꽤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삼성이 넘지 못하는 기술력의 격차인 것일까? 삼성은 지난 2014년 이미 물방울 형태의 힌지를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이 공개한 많은 폴더블 프로토타입은 틈이 없이 완전히 접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삼성은 관련 기술력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실제 제품에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삼성은 틈과 주름 자국이 선명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 

2) 방수 방진(내구성)

첫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앞두고 인플루언서들에게 미리 공개된 폴드1은 내구성 문제로 큰 곤욕을 치렀다.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간에 벌어져 있는 작은 틈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패널이 손상되거나 디스플레이 한쪽이 완전히 죽어버리는 문제들이 발생한 것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던 삼성은 국제적으로 조롱거리가 될 만큼 그 시작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이때 삼성은 폴드의 내구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힌지의 개발 방향을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맞추었다. 그 결과물이 지금의 폴드처럼 U자 모양으로 접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이다.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 중국 업체들이 2019년부터 적용해온 물방울 모양의 힌지는 접을 때 디스플레이의 상당 부분이 힌지 안쪽으로 미끌어져 들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와 주변부 프레임 간에는 필연적으로 틈이 존재하게 되고 그에 따라 중국의 폴더블은 방진 방수가 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의 테스트를 보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는 흙을 뿌리고 사용하더라도 힌지의 내부가 깨끗하게 유지됐던 반면 같은 실험을 한 중국 폴더블 폰 최신 모델에서조차 힌지 내부에 다량의 흙이 침투해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물방울 모양 힌지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게 됐다. 흙이 들어갈 정도면 방수가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내구성에 취약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3) 프리스탑

물방울 모양의 힌지는 디스플레이가 힌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누 만큼의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힌지 부품이 들어갈 공간이 협소해진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하이드어웨이 힌지의 경우 60여 가지가 넘는 부품들이 정교하게 들어가면서 어느 각도에서나 디스플레이가 고정되는 프리스탑 기능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공간이 작은 중국의 물방울 힌지는 프리스탑 힌지의 구현마저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갤럭시 폴드보다 더 미세한 부품들을 조합해서 내구성을 높이고 프리스탑 기능까지 구현해 내는 것은 현재 중국의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선보인 중국 폴드는 물론이고 폴드4와 동시에 출시된 샤오미의 최신 폴더블 폰 미믹스 폴드 2마저도 디스플레이가 고정되지 않고 힘없이 쓰러져 버리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기기를 거치해서 활용한다거나 세워 놓고 사진을 찍는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폴더블 폰답게 쓰지 못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4) S펜 탑재

삼성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유저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S펜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S펜을 지원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S펜 지원을 어렵게 만든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디지타이저 때문이다. 디지타이저는 디스플레이에서 S펜을 인식하게 만들어 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 디지타이저의 접히는 부분이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기준인 20만 번의 폴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었다. 결국 삼성은 디지타이저를 접는 대신 디지타이저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탑재한 다음 디지타이저가 없는 가운데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으로 S펜을 인식하도록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한다.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도 역시 접히는 부분의 면적이 최소화된 U자형으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의 힌지 때문이다. 만약 중국 폴드에서 사용하는 물방울 모양의 힌지에 디지타이저를 적용했다고 가정하면 힌지의 안쪽으로 디스플레이가 말려 들어가는 구조상 디지타이저가 스트레스를 받는 면적이 이 정도로 넓어지면서 내구성에 문제가 생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렇다고 디지타이저의 면적을 줄여서 탑재하면 소프트웨어적으로 S펜 신호를 처리해야 할 부분의 면적이 너무 넓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물방울 힌지 구조로는 S펜을 지원하는 폴드를 만들기에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Summary

방수ㆍ방진(내구성), 프리스탑, S펜 탑재 등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가운데 선명한 주름이 남더라도 또 접을 때 틈이 벌어지더라도 물방울 힌지 대신 지금의 하이드어웨이 힌지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갤럭시 폴드가 4세대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에도 왜 주름과 틈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기능도 완벽하게 구현되고 또 주름도 틈도 모두 없애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하루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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