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 시각) 사상 최초로 이슬람권 국가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됐다. 카타르는 한국의 액화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이며 전 세계 국가 중 천연가스의 수출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경제부국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례적인 기록들이 많이 나왔다. 카타르 월드컵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카타르의 이례적인 월드컵 기록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례적인 기록 - 역대 가장 작은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에서 제일 작은 나라다. 사우디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지도를 확대해야 겨우 보인다. 면적이 우리나라 경기도와 거의 같다. 대부분 사막으로 덮여 있고 도시 밖으로 나가면 다 황무지이다. 때문에 실제로 사람이 사는 땅은 얼마 되지 않고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수도에 몰려 살고 있다. 사실상 도시국가다. 전체 인구도 300만이 안되고 역대 개최국 중에서 인구가 제일 작다.
이례적인 기록 - 겨울에 열린 월드컵
겨울에 월드컵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중동지역의 여름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겨울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다. 다들 월드컵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카타르는 모든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해서 섭씨 20도에 쾌적한 기운을 유지하겠다는 조건과 작은 국토 면적 덕에 하루에 두 경기를 볼 수도 있다는 역발상을 통해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이례적인 기록 - 중동에서 열린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은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 월드컵이다. 보통 중동이 이슬람 문화권이라 술도 못 마시고 여성들은 꽁꽁 싸매고 다니고 다른 종교는 배척이 심하고 테러 위협이 있고 미국이나 서방을 증오하는 세력이 많다. 이런 중동에서 국제대회를 연다는 게 쉽지 않은데 카타르가 최초로 해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카타르가 외교적으로는 개방적이면서 친서방국가다. 미국과 유럽이랑 굉장히 친하다. 그리고 이슬람 국가지만 세속적이고 융통성이 있는 국가다. 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없는 건 아니지만 투표권을 가지고 있고 외국인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음주도 가능하다. 그래서 주변국에서 무슬림들이 여행을 와서 몰래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례적인 기록 - 카타르 월드컵 제한 규정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이슬람권 국가에서 열리는 만큼 여러 제한 규정들도 있다. 카타르는 전통적으로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에게도 음식과 복장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첫째 공공장소를 방문할 때에는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는 노출이 심한 옷은 삼가야 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과한 애정표현은 체포 대상이며 동성애의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둘째 술은 허용된 장소에서만 가능하고 돼지고기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허용되지 않은 공공장소에서 음주 적발 시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하거나 825달러 벌금형을 부과한다.
Summary
카타르 월드컵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카타르의 이례적인 월드컵 기록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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