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9일 수요일 간추린 뉴스
애플뱅크 노린다 '4.15% 예금상품' 들고 은행 도전
애플은 현지시간 17일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의 수익을 제공하는 애플카드 저축 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저축 계좌를 내놓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미국 내 애플카드 사용자들은 아이폰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애플이 약속한 4.15%의 금리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계좌 출시는 애플의 금융 생태계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애플은 지난 2012년 디지털 지갑인 월렛 출시를 시작으로 금융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고금리 저축성 계좌가 뱅크데믹의 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출시됐다는 점도 금융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ㆍ기아,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서 제외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간 17일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16개의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지난해 40개에서 이번에 16개로 줄었다. 업체로는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포드, 테슬라 등 미국 브랜드 다섯 곳만 선정됐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 모델도 지난해에는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빠졌다. SK온에서 공급한 배터리 내부에 들어가는 셀 원료가 중국산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조성 중인 전기차 ㆍ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제쳤다. 자산 13조 한국 최고 부자는
국내 투자업계의 큰손인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올해 미국 경제지 포부스가 선정한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김회장은 260억 달러(약 34조 원)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를 지난 2005년 설립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이 지난 2005년 글로벌 사모 펀드 그룹인 칼라일에서 독립해 공동 설립자들과 세운 MBK 파트너스의 순지분 가치는 10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최대는 물론 세계 5대 사모투자펀드 반열에 오르는 가치다.
엔저, 관광객 밀물에 글로벌 큰손 '일본 호텔' 쇼핑
글로벌 사모펀드와 북부펀드 등 큰 손들이 일본 상업용 부동산 중 하나인 호텔 쇼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항공편 확대를 추진한 이후 현지 관광시장은 빠르게 활기를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호텔은 공급이 부족해 늘어나는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들의 투자 여건도 굉장히 유리해졌다. 그동안 일본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가 투자에 주로 관심을 가졌던 외국인들이 이처럼 여러 이유로 틈새 시장인 호텔의 매력에 끌리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획재정부, 유류세 인하 8월말까지 연장 발표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30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 최근 들어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세수확보보다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경감을 택했다. 다만 4개월 뒤에는 인하폭 재조정 또는 인하 조치 중단을 놓고 또다시 고민해야 하는데 국제 유가 흐름상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 OPEC+가 원유 감상 결정을 이행하면 국내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을 전망이다.
금융당국, 전세사기 주택 '경매 유예' 논의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주요 임직원들은 18일 정부가 추진키로 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주택 경매 절차 이해관련 회의를 열고 복수의 방안을 검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특단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향후 논의의 핵심은 당국과 은행권의 접점 찾기다. 은행권이 경매유예 요청을 얼마나 수용하고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선별해 적확한 대응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정치권에서도 제도 개선에 서두르고 있다.
휴젤, 보톡스 미 FDA 허가 또 고배, 연내 재추진
휴젤이 미국 보툴리눔 톡신시장 진출 문턱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18일 휴젤에 따르면 최근 미국식품의 약국은 휴젤의 미국 법인인 아메리카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보완 요청서한(CRL)을 전달했다. CRL 은 FDA 가 제품 품목허가를 위한 허가 신청서를 판단한 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발송하는 공문이다. FDA 는 휴젤의 강원도 춘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공장 관리 부분 보완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젤은 관련 서류를 보완해 1년 내 품목허가를 재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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