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5일 화요일 간추린 뉴스
윤대통령 방미 전, 청구서 날린 바이든 "중국 반도체 부족 돕지마라"
지난달 31일 중국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안보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대중 제재에 중국 측이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규제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24일 외신 및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조바이든 미 행정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 측에 마이크론 제품의 대중판매가 금지될 경우 한국기업들이 부족 물량을 공급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요청이 사실이라면 동맹국의 기업을 노골적으로 압박해 중국에 제품을 팔지 말라고 요구하는 전례 없는 일인 셈이라며 미ㆍ중 패권 다툼에 끼여 한국 기업들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5년 뒤 전기차 1800만대 분 생산 - 한국 양극재 허브로 뜬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2차 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에서 현재 38만 톤 수준인 국내 양극재 생산능력을 5년 뒤인 2028년까지 158만 톤으로 4배가량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양극재 158만 톤은 단순하게 계산하면 전기차 18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한국의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한 배터리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포스코 그룹이 포항에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짓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이런 주장이 근거 없는 목표가 아니라는 게 입증되고 있다.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일제히 전구체 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 해외 완성차 업체로는 첫 미국 IRA 수혜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를 받게 됐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이미 해당 전기차 모델을 조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캐나다에 수조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북미시장에서 추격자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작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엘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G증권 대량 매도 종목 무더기 하한가
시가 총액이 1조 원을 웃돌던 종합물류업체 선광 주가가 급락했다. 선광뿐만 아니라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세방, 다우데이타, 삼천리, 서울가스에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상장사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SG증권을 통해 매도 주문이 쏟아졌고 이날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한 것과 관련해 CFD 계좌에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CFD 계좌는 종목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하다.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매도잔고 물량을 고려했을 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오는 사우디 장관 - 신항만 수주 탄력 받나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사우디 측과 알자세르 장관의 방안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8~9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간의 인프라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알자세르 장관의 부산항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의 일환으로 기존 항만을 확대하는 등 해상 물류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방문으로 네옴시티 수주 전에도 청신호가 기대된다.
삼성 바이오 하반기 위해 숨고른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09억 원 영업이익 1917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41%, 9% 증가한 수치다.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전망은 상향 조정됐다. 4공장 전면 가동을 비롯한 하반기에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매출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특히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구글도 중국도 접는다. 폴더블폰 전쟁
현지시간 23일 CNBC 등 외신는 구글이 다음 달 첫 폴더블 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고 6월 중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폴더블폰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다. 시장조사업체 DSCC 는 지난해 7개 제조사에서 19종을 내놨던 폴더블폰이 올해는 10개 업체에서 37종 이상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 배경에는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는 블루오션이라는 점이 한 몫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까지 독보적 선두는 82%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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