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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자.

미 10월 CPI 둔화, 산타랠리 시작(23.11.15)

by 로칸 2023. 11. 15.

미국 10월 CPI가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둔화가 시장을 자극했고 시장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 미국 국채금리가 대폭락 했습니다.

오늘은 지난밤 발표했던 미 10월 CPI 둔화와 금리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 10월 CPI 둔화, 산타랠리 시작(23.11.15)
미 10월 CPI 둔화, 산타랠리 시작(23.11.15)

 

미 10월 CPI (소비지지표) 둔화

미 10월 CPI 실제 예상치 이전
소비자물가지수(MoM) 0.0% 0.1% 0.4%
소비자물가지수(YoY) 3.2% 3.3% 3.7%
근원소비자물가지수(MoM) 0.2% 0.3% 0.3%
근원소비자물가지수(YoY) 4.0% 4.1% 4.1%
소비자물가지수 307.67% 307.86% 307.79%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밤 CPI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고 직전 월인 9월 수치 3.7%에서 0.5% 포인트나 축소가 됐습니다.

 

9월 수치가 3.7%였으니까 이번 10월 달 들어서는 물가가 3% 대 초반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였던 3.3%도 밑돌았고 5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2년 6월에 9.1%를 기록하면서 40년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가 올해 6월 들어서 3%까지 떨어졌고 다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8월과 9월에는 3.7%로 오른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10월 수치 3.2%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 수준을 나타내면서 9월의 상승 폭인 0.4%와 시장 예상치였던 0.1%를 모두 밑돈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미 10월 CPI 둔화, 산타랠리 시작(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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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CPI 항목별 세부사항 

미국 10월 CPI 항목별 세부사항
미국 10월 CPI 항목별 세부사항

 

  • 에너지 가격 2.5% 하락(전월비)
  • 휘발유 5% 하락(전월비)
  • 국제유가, 9월 대비 10% 하락
  • 식품가격 0.3% 상승(전월비)
  • 주거비 0.3% 상승(전월비) 6.7% 상승(전년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가장 큰 원인은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 때문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동안 5%가 떨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은 2.5% 내림세를 보였고요. 실제로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9월보다 10% 이상 빠졌습니다.

 

식품 가격은 10월 들어서 0.3%가 올랐는데요. 이는 0.2%가 올랐던 9월보다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육류나 과일 또 채소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품가격 전체는 다소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변동성이 컸던 에너지와 식품 부분이 서로 상쇄가 되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월비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CPI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모습인데요. 직전월인 9월 수치의 0.6%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가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거비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한 열쇠라고 밝혔습니다.

 

CPI 상승을 주도했던 또 다른 요인인 차량 비용도 확실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전월비 0.8% 전년비 7.1% 하락했습니다. 또 신차 가격도 전년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미국 근원 CPI 추이

미국 근원 CPI 추이 전년비 전월비
1월 5.6% 0.4%
2월 5.5% 0.5%
3월 5.6% 0.4%
4월 5.5% 0.4%
5월 5.3% 0.4%
6월 4.8% 0.2%
7월 4.7% 0.2%
8월 4.3% 0.3%
9월 4.1% 0.3%
10월 4.0% 0.2%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4% 올랐습니다. 전년비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즉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4.1%도 밑돌았고 전월 대비로는 0.2%가 올랐습니다. 근원 CPI의 시장 예상치였던 전월비 0.3%를 하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리동결 가능성 100%,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연준은 물가 동향을 지켜보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요. 이번 10월 CPI 가 금리 인상 종료를 뒷받침할 만하다는 분석이 대체로 나오고 있습니다.

 

CME 패드워치에서 투자자들 전망이 바뀌었습니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을 벌인 모습입니다. 다음 달인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전날 85.5%에서 오늘 무려 100%로 뛴 모습입니다.

 

12월 베이비 스텝에 대한 전망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입니다. 다음 달 12일에서 그리고 13일에 FOMC 가 예정이 되어 있고요. 새로운 점도표를 공개할 예정이고 직전에는 11월 CPI 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파월 의장은 지지난주 IMF 연설에서 시장의 성급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서 경고를 날리긴 했지만, 시장은 간밤 발표된 CPI를 바라보면서 금리 인하 전망을 조금 더 앞당기게 됐습니다.

 

내년 6월보다 더 앞당겨진 내년 5월에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에 배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년 5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50%고요. 이보다 낮게 50bp 인하할 가능성은 17%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증시 (23.11.14)

 

미국증시 바로 가기

 

  • 다우존스 34,827.43 +1.43%
  • 나스닥 14,094.38 + 2.37%
  • S&P500 4,495.68 +1.91%
  • 미 2년물 국채금리 4.82 -4.44%
  • 미 5년물 국채금리 4.42 -5.17%
  • 미 10년물 국채금리 4.44 -4.17%

오늘 시장은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는 강하게 상승 출발했습니다.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이 강화되면서 다우지수도 1%나스닥지수 SMP 500 지수 모두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채권 시장도 바로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했습니다.

 

내년 말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0.2% 포인트 가까이 하락을 하면서 4.5% 선이 무너졌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도 0.2%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5% 선이 무너졌습니다. 4.83%까지 떨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스 저널은 이번 10월 CPI 발표로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착욕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준도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이유가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지난밤 발표했던 미 10월 CPI 둔화와 금리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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