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수와 미경, 종현과 수영 간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수영과 상수 이야기
10회에서는 정동진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진 수영과 상수의 모습은 연인이었다. 이제 막 시작된 사랑을 즐기는 연인의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달콤했다. 건반을 두드리는 수영의 모습을 보고 연주를 부탁하고, 아무도 없다는 말에 용기를 낸 수영은 쇼팽의 '이별의 왈츠'를 연주한다. 쇼팽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작곡한 곡이지만 현실적 문제, 즉 신분이 다르고 집안의 반대로 인해 헤어진 그를 위한 곡이 바로 '이별의 왈츠'라 한다.
종현과 수영 이야기
종현은 수영 집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집에서 나가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한다.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한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하며 종현은 그렇게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종현은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관계 속에 수영의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에 쓰레기를 줍는 종현을 도와주는 상수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그 역시 수영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경과 상수 이야기
경필이 미경 사촌오빠이자 본점 고위직인 그를 알고 있는 것은 미경이 소개해줬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미경과 헤어진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미경 부탁에 은행을 찾은 아버지는 "제대로 자리 만들어"라 한다. 딸을 위해 확실하게 해 주겠다는 의미였다.
상수와 수영 이야기
상수가 바람 같은 거 쐬러 가자고 데려간 것은 모교였다. 언덕배기를 올라가며 등산하기로 한 것은 아니지 않냐는 수영에게 '망각의 언덕'이라는 이 길을 설명해 준다. 굳이 이 길을 걷고 싶었던 것은 자기가 나온 학교 자랑도, 수영을 힘들게 하기 위함도 아니었다. 힘들게 올라가며 오늘 있었던 힘든 일들을 모두 잊으라는 배려였다. "내가 뭘 잊었으면 좋겠는데요"라는 수영에 "힘든 하루"라는 말은 그에게는 너무 깊은 위로가 되었다. 학식을 먹이기 위해 식당을 찾았지만 문은 닫혔고 "여기 돈가스 맛있거든요"라며 아쉬움을 곱씹는 상수의 모습이 수영은 싫지 않았다.
미경과 수영 이야기
미경은 상수도 수영도 전화를 해봐도 통화가 되지 않자 불안해 집안에 안 입는 옷들을 가방에 넣어 급하게 수영의 집을 찾았다. 수영은 급하게 집안에 있는 종현의 흔적들을 치운다. 그리고 병원에서 오냐는 미경의 질문에 수영은 상수와 함께 있다는 말을 차마할 수 없어 거짓말을 했다. 미경은 수영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면도기와 쓰레기통에 버려진 옷을 보았다. 상수가 아닌 종현이 이 집을 드나든다는 것을 확인한 미경은 주절주절 자신과 상수의 관계, 사랑을 언급한다. 그리고 어제 자신을 어머니에게 소개했고, 아버지가 은행을 찾았다는 사실, 그래서 이제 결혼도 할 거라고 한다. 미경은 나중에 자신이 결혼하면 수영 씨가 부케 받아줄 거냐 묻는다. 이는 미경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공격이었다.
미경과 상수 이야기
미경은 상수 집으로 가서 자신이 산 차 키를 주며 타고 다니라 하지만, 상수는 거부한다. 극구 사양하는 상수의 행동에 마치 자신의 마음이 거절당하는 것 같다 한다. 상수는 미경을 완벽하게 사랑하지 않는데 그런 호의를 받을 수는 없었다. 미경과 사촌오빠, 그리고 미경 아버지와 라운딩을 하는 과정에서 상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경험한다. 미경 아버지는 상수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며 미경이 원하면 다 해준다고 한다. 미경이 상수를 좋아하면 결혼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였다.
수영과 종현 이야기
수영은 술에 취해 잠든 종현의 휴대전화를 보게 된다. 전화를 건 것은 차선재였고, 남겨진 문자에는 아버지 병원비 걱정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문자였다. 이를 본 수영은 미경이 준 옷을 모두 팔아 이를 종현 아버지 병원비로 쓰라 한다.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이 우리한테는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화가 난다며, 이 돈은 화풀이라 한다.
수영과 상수 이야기
상수는 라운딩을 마치고 저녁까지 하자는 미경 아버지의 제안에도 상수는 수영을 선택했다. 수영을 기다리게 했던 그곳에서 먼저 찾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상수를 수영은 밑에서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생각해 보고는 돌아선다. 약속이 있다고, 종현과 함께 있다는 거짓말을 하는 수영과 그런 그를 식당에서 보고 따라온 상수는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 봤다. 그런 상수를 보던 수영은 우리 인생이 버스노선도 같다 한다. 벗어난다 생각했지만 다시 오는 빙글빙글 도는 인생 말이죠. 그런 수영에게 "나 좀 도와줄래요?"라던 상수는 그를 아이스링크로 데려갔다. 미경과도 함께 갔던 그곳은 상수가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이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하키를 하는 장소에 이성을 데려가는 것은 자신을 다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상수이다. 빙질 정리를 하는 상수와 그런 일을 자신에게 시킨다며 투정 부리는 수영의 모습은 행복한 연인의 모습이었다. 스케이트가 서툰 수영에게 가르쳐 준다며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고 배우는 수영의 모습은 미경과 유사하면서 달랐다. 본질이 다른 이들의 차이는 상수가 수영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갑자기 시합하자는 상수는 한 발로 10초 뒤에 출발하겠다며, 뒤뚱거리며 열심히 시합에 임하는 수영을 바라만 본다. 목표 지점에 도착해 왜 안 오냐는 수영의 질문에 졌다는 상수. 그런 상수에게 해보지도 않았느냐는 수영에게 그는 "그냥 수영 씨에게는 져 줄게요"라 한다. 벗어나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다시 원점이라는 말로 수영이 언급한 버스노선도를 생각하는 상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수영을 잡으며 "더 이상은 안 되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한다. 그토록 뜸 들이던 상수의 행동은 수영에게도 반가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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