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Q22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이익의 감소로 인해 낮아진 3Q22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0.8조원(-23.4% QoQ)로 낮아져 있었던 일부 눈높이에도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원화가 약세로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DS부문의 수익성 저하가 실적 훼손의 주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세트부문인 MX/VD/가전의 경우 비용 효율화가 강하게 발생하여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다만 4Q22에는 세트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영업이익이 3Q22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DS(반도체) 부문 영업 이익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5.3조 원으로 메모리 영업이익이 4.4조 원이다. 이 수치는 전분기 9.1조 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로 메모리 업황의 둔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 DRAM 출하향이 16%가량 QoQ 하락했고 판가 변화 또한 -22% QoQ와 함께 이익 축소 원인이 되었다. NAND 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이 8% QoQ 감소, 판가 변화 -24% QoQ 하락하였다. LSI의 경우 0.9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내었다.
판가 하락에는 업체들의 조바심이 크게 작용하였다. 선두업체의 차분기 가격 결합 계약으로 인한 서버 DRAM 시장 가격이 하락한다는 이야기에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판가 대응이 발생하였다. 수요자들 역시 공급 경쟁의 촉발을 지켜보며 구매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SDC 부문 영업이익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적자 요인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미주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OLED 신규 물량이 확대 반영된 결과다.
MX부문 영업이익
MX 부문은 구 무선 사업부로 3.2조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각각 6300만 대, 720만대로 기대 수준에 부합하였고 강력한 비용 효율화가 발생한 결과다.
VD/가전 부문 영업이익
세트 판매 약세 흐름 속에서 물류와 원가비 부담이 지속되어 0.3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3Q22 실적 발표의 시사점
메모리 업황 둔화가 예상보다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실적 부진으로 동사의 배당 중심 주주환원이 보장되었던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하회하기 시작하였다.
삼성전자 전망
삼성전자의 설비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집행되겠지만 이는 과도한 생산 증가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시장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선행될 것이라 과거와 같은 치열한 치킨게임 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4Q22 에는 삼성전자의 경영구조 변화(이재용 회장 취임)로 주주중심의 전략 대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활용을 고위험을 동반한 인수합병보다는 높은 현금 보유고를 유지한 가운데 실리 중심의 주주환원 강화로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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