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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최정 9단의 신의한수, 2022년 삼성화재배 결정진출

by 로칸 2022. 11. 6.

최정, 여성 기사 최초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행

한국의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한국을 넘어 세계 바둑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최정 9단은 현대 바둑 사상 최초로 세계 바둑대회 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여기사로 등극하였다. 최정 9단은 2013년 12월 이후 무려 107개월째 국내 여자 1위를 독주해 온 한국의 바둑 여제이다.

2022년 삼성화재 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최정 9단

이번 대회에서 최정 9단의 경기는 전적상 불리하다는 평가를 뒤집고 이변의 이변이 연출되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16강에서는 일본 일인자 이치리키를 8강에서는 중국 4위 양딩신 등 강자들을 줄줄이 눕혔다. 특히 8강전에서 한국바둑은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며 8석 중 7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유일한 한중전이자 유일한 남녀 전이었던 최정 대 양딩신 전은 그야말로 경기의 백미였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세계랭킹 80위권인 최정이 세계 10위권인 중국 에이스 양딩신을 상대로 대등하게만 싸워도 성과를 낸 것이라 여겼지만 이 경기에서 최정 9단이 201수 만에 흑 불계승 KO 승을 따냈다. 불계승이란 대국을 마치고 집수를 계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뚜렷한 형국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준결승전 최정 9단 vs 변상일 9단 

양딩신을 꺽고 4강에 진출한 최정 9단은 준결승전에서 한국 바둑랭킹 2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169수 만에 또 한 번 불계승을 따 냈다. 경기전 전문가들의 예측은 비록 페이스가 좋은 최정 9단이라 할지라도 상성상 변상일 9단의 승리를 점쳤다. 최정 9단과의 최근 다섯 번의 경기에서 변 9단이 5승 0패의 전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준결승전 초반부터 최정 9단의 우변 흑집에 침투한 변상일 9단의 백 대마가 눈 깜짝할 사이 사 할에 걸렸고 이를 최정 9단은 놓치지 않고 올해의 한 수로 기록될만한 미친 '수'를 두어 승리를 거뒀다. 당시 변 9단은 자신의 패배를 확신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자신의 뺨을 내리치고 눈물을 흘리는 등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배를 재차 확인한 변 9단은 재킷을 챙겨 빠르게 자리를 떴다. 세계 최초로 여성 바둑 기사가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 확정된 것이다. 

결승전 신진서 9단 vs 최정 9단

세계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과 여자 최강 최정 9단이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번 기로 진행된다.

Summary

결승전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하여 1위 자리를 굳힐지 또는최정 9단이 다시 한번 새 역사를 기록하며 바둑계의 레전드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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