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인구 7000만 명 중 100만 명이 트렌스젠드 일 정도로 트렌스젠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만큼 성전환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성전환 수술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태국이 트렌스젠더의 천국인 이유를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측면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렌스젠더란 무엇인가
트렌스젠더란 단순히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신체적이나 사회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칭한다. 즉,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스스로 여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아니면 여자로 태어났으나 남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신체적인 수술을 하지 않았어도 트렌스젠더에 속한다. 21세기가 시작되고 난 후 인권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소수자의 권리와 인권 문제도 큰 화두로 떠올랐다.
태국의 트렌스젠더
태국은 트렌스젠더의 인식이 나쁘지 않은 국가이다. 트렌스젠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미인대회도 2004년 태국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렌스젠더 미인대회도 태국에 있다. 태국을 여행하다보면 성전환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태국에 트렌스젠더가 많은 이유 - 역사적 이유
태국에 트렌스젠더가 많은 이유를 태국이 가진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태국은 말레이 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 전성기 시절에는 인도 차이나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였지만 그만큼 주변국의 공격에 시달렸다. 동남아시아의 맹주 역할을 했지만 태국은 항상 주변국들과 사이가 안 좋아 태국과 국경을 맞댄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분쟁이 잦았다. 특히 미얀마와는 현재까지도 분쟁이 잦다. 역사속에서 이유를 찾는 사람들은 전쟁이 빈번했던 태국 사회에서 자식이 군에 끌려가 죽는 걸 원치 않았던 부모들이 아들을 여장 시켜 징집을 피한 것에서 태국의 관대한 트렌스젠더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태국에 트렌스젠더가 많은 이유 - 사회적 이유
태국이 모계 중심사회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태국에서의 남자는 성별 자체로 차별을 받기 때문에 여성의 성별을 택한다는 것이다.
태국에 트렌스젠더가 많은 이유 - 문화적 이유
태국의 트렌스젠더의 기원을 까터이 전통에서 찾는다. 까터이는 과거 자웅동체의 개념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몸은 남성이지만 여성의 정신을 갖고 태어난 남성을 뜻한다. 트렌스젠더와 동일한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조금 다른 개념이다. 까터이가 트렌스젠더라는 개념에 포함된다고 보는 게 맞다. 태국의 토속 정령신앙에서는 주술적 차원에서 여성 복장을 착용하고 여성스러운 성향을 지닌 무당들이 주술 활동을 수행하던 전통이 있다. 이 전통이 까터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남자가 여성처럼 치장하고 꾸미는데 관대한 문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태국에 트렌스젠더가 많은 이유 - 경제적 이유
현대 태국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태국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국가 수입 중 많은 부분을 관광 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하류층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돈을 버는 것이 쉽다. 실제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여장이나 성전환 수술을 하는 사례가 많다.
지금까지 태국이 트렌스젠더의 천국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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