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감소, 독일공장 화재 등 악재가 맗습니다.
오늘은 테슬라 주가 하락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 주가 하락
(1) 중국내 판매 부진
중국 춘절 연휴동안 전기차 구매활동 감소로 2월 중국내 차량 60365대 판매(전년동기대비 19%감소)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2) 테슬라 독일 베를린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글로벌 공세
내수 부진의 벽에 부딪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전기차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브랜드들의 글로벌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아디가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전 세계로 수출한 전기차 규모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64%나 증가한 115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아시아나 유럽 지역들로 많이 수출이 됐습니다.
<유럽 내 중국 전기차 점유율 상승>
- 2020년 1.1%
- 2023년 5.6%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의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2023년 상반기 5.6%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중국산 차량이 아직 침투하지는 않았지만 시간 문제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수출 증가 이유
중국 기업들이 이렇게 시선을 밖으로 돌리고 있는 이유는 중국 안에서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불안과 부동산 불황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1) 중국내 전기차 성장률 감소
- 2022년 74%
- 2023년 21%
중국의 2023년 전기차 성장률은 21%로 2022년 74%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가격인하전략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들이 지니는 경쟁력은 결국 가격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야디는 1만 3900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1800만 원 정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 돌핀을 공개했습니다.
테슬라의 하위 가격대인 모델3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약 3분의 1 정도 수준인입니다.
비야디의 할인정책을 부추겼던 것도 판매 부진이었습니다.
비야디는 지난 2월 12만 2300 여 대를 판매했는데 이 수치는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비야디는 기존 내연기관 수요를 가져오기 위해서 가격인하 발표와 함께 '전기가 기름보다 저렴하다'라는 홍보 문구를 넣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도 대표 SUV G6 할인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까지 차량 가격을 2만 위안 우리 돈으로 370만 원 정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이 기간을 늘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제 저렴한 중국 전기차들이 해외로 쏟아질 거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 저널도 한때 뒤쳐졌던 중국 기업들이 이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기업 4분기 실적
(1) 테슬라
- 매출 전년비 3% 증가, 3년래 최저 증가율
- 2024년 낮은 성장률 경고
(2) 리비안
- 2024년 생산 목표 5만 7천대로 하향
- 인력 10% 감원, 3년 연속 구조조정
(3) 루시드
- 매출 1억 5720만 달러, 예상 하회
- '에어'세단 가격 추가 인하
최근 테슬라는 물론이고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리비안이나 루시드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일제히 부진한 실적 전망을 공개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제네럴모터스 같은 주요 글로벌 업체들도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일부 취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애플이 수년 동안 공들여왔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계획을 접기로 한데도 이런 시장 전망이 배경이 됐습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가 잇따르지만 전기차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할 만한 싸움이라는 자신감이 중국 기업들에게서 읽히고 있다면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최대 강점으로는 배터리를 비롯한 공급망 우위 그리고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꼽았습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개발 속도가 기존 업체들에 비해서 30% 정도 더 빠르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국ㆍEU 값싼 중국 전기차 견제
중국 기업들의 저가공세가 이어지자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입을 걸 우려한 주요 국들도 대처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산 전기차들의 점유율이 높은 유럽의 경우 2023년 가을부터 대중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개시했고 11월로 예정된 반보조금 조사가 끝나기 전인 7월에 징벌적 성격의 잠정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중국산 차량에 부과하는 관세를 2만 달러 대폭 인상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는데 특히 중국 자동차 업계가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 차량을 생산하더라도 똑같이 관세를 물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는 니켈이나 리튬 같은 전기차 배터리 주요 광물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은 2023년 초부터 82% 가까이 하락해서 톤당 약 1만 350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1위 리튬 생산 기업인 알버말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걸로 보고 2030년까지 리튬 수요 전망을 10% 줄여서 330만 톤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4년 리튬 가격도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가격 인하 전략이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 수요의 불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 뒤부터는 결국엔 잘 만드는 기술 경쟁력이 핵심이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테슬라 주가 하락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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