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둔화 요인과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

최근 큰 조정을 겪고 있는 전기차의 대표주자 테슬라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기차 시장 둔화 요인과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캐즘(Chasm)

 

최근 잘 나가던 전기차가 캐즘에 들어갔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즘은 간격이나 깊은 구멍을 의미하는 단어로 새롭게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겪게 되는 침체기를 의미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이를 빠르게 도입하는 초기 수용자(얼리어답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해야만 제품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적응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길어지면 MP3 플레이어처럼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을 보면서 이 캐즘을 떠올리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

• 2021년 105%
• 2022년 57%
• 2023년 29%
• 2024년 27%

 

최근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서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이 27.1% 성장할 걸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23년 추정치였던 29%보다 낮은 수치로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할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캐즘의 덧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전기차가 대중화되기 전 겪게 되는 일시적인 침체기일 뿐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 요인

 

전기차 시장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높은 가격이 꼽힙니다.

 

이에 가격 인하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 대응 전략>

(1) 생산 감축 및 연기

• 포드 - F-150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생산 감축
• GM - 미국 미시간주 전기픽업트럭 공장 연기

 

(2) 가성비 전략

• 테슬라 - 중국ㆍ유럽 등 모델 Y 가격 인하
• BYD - 중국ㆍ유럽 등 아토3 가격 인하

 

(3) 투자 강화

• 혼다 - 캐나다 전기차 공장 신설
• 토요타 - 미국 배터리 공장 확대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각각 5.9% 2.8% 인하했습니다.

 

테슬라를 추월하고 작년 4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기업 BYD도 독일에서 주력 차종인 아토3 판매 시작 가격을 15% 내렸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스텔란티스 CEO를 인용해서 전기차 업체들이 실질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 인하를 지속하는 건 바닥을 향한 경쟁이고 결국 피바다로 끝날 거라고 경고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격 인하 경쟁은 혁신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견뎌야 할 단계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업계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감당 가능한 가격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제성을 중시하는 대중들의 전기차 구매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업계 가격 인하 경쟁 (치킨 게임)

(1) 1차 치킨 게임 - 테슬라 주도

• 시작 - 테슬라, 2023년 1월부터 미국ㆍ유럽ㆍ중국ㆍ일본ㆍ한국 등에서 최대 19% 가격 인하
• 대응 - BYDㆍ현대차ㆍ폴크스바겐ㆍ포드 등 주요 지역서 가격 인하

 

(2) 2차 치킨 게임 - BYD 주도

• 시작 - BYD, 2024년 1월 중국ㆍ유럽 등에서 최대 15% 가격 인하
• 대응 - 테슬라ㆍ현대차ㆍ포드ㆍ리비안 등 주요 지역서 가격 인하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1) 2023Q4

• 매출 예상치($) 255.7억
• EPS 예상치($) 0.74

 

(2) 2022Q4

• 매출($) 243.2억
• EPS($) 1.19

 

전기차 시장의 대표적인 선두 기업입니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현지 시각 24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 예상치부터 살펴보면 매출은 25억 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74 센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는 1년 전에 1.19달러였던 주당 순이익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실적발표와 함께 내놓을 2024년도 전망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1 - 차량 인도량 가이던스

• 2023 Q4 인도량(대) 484,507
• 2023 연간 인도량(대) 1,808,581
• 2023 Q4 생산량(대) 494,989
• 2023 연간 인도량(대) 1,845,985

 

테슬라 실적 발표 첫번째 관전포인트는 2024년 차량 인도량 전망입니다.

 

테슬라는 2023년 한 해 동안 2022년보다 38% 늘어난 181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제시했던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결과였습니다.

 

또 4분기 인도량은 48만 4507대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격 인하와 함께 2024년부터 테슬라의 모델3 기본형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여파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실적발표 때 다음 1분기와 2024년 올해 인도량 및 생산량 전망을 어떻게 내놓는지가 첫 번째 실적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2 - 사이버 트럭 성과

테슬라 실적 발표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바로 사이버 트럭입니다.

 

지난 4분기 동안 있었던 이벤트로는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첫 고객들에게 사이버트럭 12대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과연 사이버 트럭에 대한 어떤 정보가 나올지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결국 현금 유입과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점치게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사이버트럭 판매량 전망>

• 2024년 3만 5천대(2%)
• 2025년 12만 5천대(5%)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판매량을 두고 2024년에는 3만 5000대 그리고 2025년에는 12만 5000대가 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량 예상치와 비교하면 2024년에는 2% 그리고 2025년에는 5% 정도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3 - 마진

테슬라 실적 발표 세번째 관전 포인트는 마진입니다.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테슬라는 가격인하 전략을 펼쳤고 그에 따라 대당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마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때 머스크는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가격 인하가 크게 효과적이진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후에 있었던 FOMC에서 연준이 올해 중으로 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2024년에는 가격인하 전략이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실적 마진 추이>

• 2022.Q4 23.7%
• 2023.Q1 19.3%
• 2023.Q2 18.1%
• 2023.Q3 17.8%

 

현재 월가가 예상하고 있는 마진은 18.5%로 집계됐습니다.

 

만약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4분기 연속으로 마진이 감소하고 있던 추세를 뒤집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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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기차 시장 둔화 요인과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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