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간추린 뉴스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간추린 뉴스

UBS, 크레디트스위스 32억달러 인수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간추린 뉴스

주말 동안 UBS가 크레딧 스위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연준과 재무부는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거래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고, ECB 역시 금융위기가 진정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역시 양사의 합병으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지난 주말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은행주 우려는 주말동안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증시 3월 미 FOMC에 촉각, 빅스텝 가능성 낮아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일정은 역시 FOMC 금리 결정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결정은 현지시간 3월21일(화)~3월 22일(수)에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 시간으로 3월23일(목) 새벽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FedWatch에 따르면, 현재 시장금리는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을 62.0%, 동결은 38.0%로 반영 중이다. 1~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25bp 인상으로 점쳐지고 있고 동결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상태이다. SVB사태로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리퍼블릭 등의 은행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FOMC는 이번 주에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하는 이벤트이다.

한은 은행차액결제 담보율 100% 추진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은은 현재 70%인 은행차액 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비율을 2024년 말 10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차액 결제는 결제 시스템에 참여한 금융기관 사이에 이루어지는 이체 등의 자금 거래를 그때그때 건마다 따로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을 두고 거래를 모아 마감한 뒤 각 금융 기관에 주고 받을 돈을 모두 계산해 차액만을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행 70%도 당초 올해 2월까지 80%로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경색이 심해지자 한은은 인상을 밀어뒸다. 한은은 신용 리스크가 없는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미 국채 내다파는 중국, 6개월새 800억달러 순매도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고 지난 18일 중국 차이나데이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이는 보유량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달러 자산의 안전성이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상위 5개 미국 국채보유국 중 벨기에와 녹셈부르크가 보유량을 줄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것은 미중 경쟁과 관련해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조단위 적자 예고

반도체 업계의 다운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 1분기 14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또한 1분기 적자가 유력하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부진 속에 삼성전자의 DS부문 실적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낸 SK하이닉스는 1분기의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한국형 GPT 베일 벗다.

카카오가 출시를 예고한 챗봇 형태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베일을 벗는다. 카카오브레인이 다다음이다. 이름의 챗봇 서비스를 오픈 베타로 출시한 것으로 확인 됐다. 카카오브레인은 AI 챗봇 서비스 다다음에 오픈 베타 사용자 모집을 19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다다음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채팅방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브레인이 앞서 2021년 오픈 AI의 GPT-3 를 기반으로 코GPT 를 공개한 만큼 빠르게 한국형 특화 서비스를 구현,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코GPT 는 한국어를 사전적ㆍ문맥적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초거대 AI 언어 모델이다.

일본 대신 대만 향하는 쿠팡, 글로벌 이커머스 확장

19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 재팬은 2021년 6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2년도 안 돼 철수를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인 2021년 쿠팡은 대만시장에도 이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진출 했다가 지난해 6월 쿠팡의 대표 서비스인 로켓 배송 형태로 사업을 확장했다. 쿠팡은 빠른 일본 철수 결단과 함께 대만 사업 집중을 택했다. 대만의 인터넷 이용률은 2020년 기준 89%로 높은 편이고 이커머스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한국과 비슷한 구조를 갖췄다. 또 한국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다는 점도 대만 진출에 힘주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