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토요일 간추린 뉴스
● 30대 여성 지하철 흉기 난동
지난 3월 4일 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나 승객 세 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 용인시 죽전역에 접근하 수인분당선 열차에서 3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려 60대 여성 두 명과 50대 남성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으며 가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의해 이곳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열차 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다가 항의를 받자 흉기를 휘두른 걸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군대 떠나는 군인들
오늘 군이 직업군인들의 처우개선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애국심에만 기대해 터무니없이 적은 급여를 주고 있다며 초급 간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건데 실제 장교 지원 경쟁률이나 부사관 충원율도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사관 충원율은 82.9%에 그쳐 전년 대비 7.3 %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장교 지원 경쟁률도 하락 추세입니다. 지난 2021년까지 5년간 해군 장교와 부사관 700 여 명은 해경으로 이직을 선택했습니다. 군은 나름대로 예산을 투자해서 뭘 바꿨다고 얘기하는데 군대를 가야 되는 또는 군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직도 되게 더디다는 것입니다. 당직 근무 수당, GOP 수당의 훈련 수당 등 이런 것들을 현실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군은 오늘 전군지휘관 회의를 열어 단기복무장려금과 수당을 두 배 올리고 호봉 승급액과 당직 근무비 등을 공무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임은정 검사 심층검사 적격심사 통과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심층 검사 적격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입니다. 법무부는 모든 검사를 상대로 임명 후 7년마다 적격심사를 진행하는데요. 이 가운데 직무수행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되는 검사들은 심층 적격검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문제가 확인되면 퇴직 명령을 받는다고 합니다.
● 중국 한국발 외국인 입국자 대상 PCR 검사 폐지
중국 당국이 한국발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PCR 검사를 오늘부터 폐지합니다. 이번 조치는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 의무를 해제한 데 따른 상응 조치로, 다만 중국으로 입국할 때 48시간 이전 코로나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 제시로 국내 기업 고민 깊어짐.
미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초과이익 공유와 중국 투자 제한 등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리한 요구지만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참여를 거부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 민주당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 김건희 관련 특검도 추진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데 이어 당 대표가 재판까지 받고 있는 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대장동 사건을 검찰이 아닌 특검이 다시 수사하자는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 안은 대장동 사업자금과 개발 수익에 관한 의혹도 수사 당시에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의혹 등 대장동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천화동인 사무소유자의 부동산 거래 의혹도 범위에 넣는데 김만배 씨 누나와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추가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연예계 스타 탈세 의혹 논란
연예계 스타들의 탈세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병헌' '권상우'씨에 이어 이번엔 '이민호' '김태희'씨가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톱스타의 세금 납부를 둘러싼 의혹과 해명이 반복되는 가운데 상당수 누리꾼은 추징금만 수억 원을 낼 만큼 큰돈을 버는 스타들이 세금을 낼 때는 사소한 오해와 착오가 너무 빈번한 거 같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다음 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르면 다음달,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데요. 우리 정부가 이를 앞두고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 상인들은 벌써부터 영향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터전인 상인들은 아무리 정화를 하더라도 방사능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냐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 늘봄학교 시범 운영 실시
어제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초등학교 214곳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현장에서는 갈등과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돌봄시 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방과 후 수업을 담당할 강사를 구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담임교사들도 업무 부담이 크다며 프로그램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 관람객 성황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명성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광주, 부산, 경남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의 관람객이 약 49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심지어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 경기 등 다른 도시에서 지방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도 많았다고 합니다.
● 현대자동차 정규 생산직 채용에 지원자 폭증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정규 생산직 사원을 뽑는데, 접수 첫날부터 지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이르고 나이와 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아서 지원자가 10만 명을 넘을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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