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0일 밤 사이에 미국 SVB 실리콘 밸리 뱅크가 파산을 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이번 미국 은행 파산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모티브가 되었던 서버 서브프라임이 되어서 우리에게 큰 화살로 날아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항을 잘 살펴보아야 하겠다.
미국 SVB 실리콘 밸리 뱅크 파산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 혁신국은 10일 현지 시간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 불능을 이유로 SVB 실리콘 밸리 뱅크를 폐쇄하고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를 파산 관제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SVB 실리콘 밸리 뱅크란?
SVB 실리콘 밸리 뱅크는 실리콘 밸리에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해 주는 유일한 상장 은행이다. 22년에 상장된 스타트업의 거의 절반이 SVB에 대출받을 정도로 큰 손이다. 대표 고객은 쇼피파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있다.
SVB 균열의 신호
3월 8일 SVB는 포트폴리오에서 $21B 가량 증권을 매각했으며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2.25B 가량 신주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3월 10일까지 신주를 구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법정관리란 다른 은행에 인수되거나 FDIC가 보험 한도까지 예금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SVB는 왜 파산까지 가게 됐는가?
(1) 뱅크런 사태
SVB 주 고객인 테크 회사들이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부족해져 SVB에서 예금을 인출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한 마디로 '뱅크런'이 발생했다. SVB는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금액을 커버하지 못해 파산까지 가게 된다.
(2) '뱅크런' 이후 SVB 대처
SVB는 고객이 인출하려는 예금을 주기 위해 자산을 매각해야 했다. 그러나 SVB 포트폴리오 절반 가량은 안전자산인 미국채인데,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미국채 가치가 할인돼 헐값에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즉, SVB의 자산으로 뱅크런을 커버할 수 없었던 것이다.
SVB 사태가 시사하는 바
금리인상이 은행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수익이 증가하지만, 단기적으로 은행 보유 자산의 가치를 상각해야 하기 때문이나. 다만, '08GFC 이후 일정 비율 이상의 준비금을 보유해야 하는 대형은행의 경우 SVB처럼 파산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극히 낮다. '중소형 은행'의 문제로 국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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