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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 우루과이 물고 늘어진 이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좌절

by 로칸 2022. 12. 4.

지난 12월 2일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대 1로 역전승을 하고 16강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데 일등공신한 나라가 있다. 바로 같은 시간, 같은 조 경기를 치른 가나였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에서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큰 득점차로 졌다면 한국이 16강 진출이 좌절됐을 수도 있다. 가나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룬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루과이를 끝까지 물고 늘어진 가나

핸드볼 수아레스 사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수아레스 핸드볼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고마워요 가나"라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가나가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한 데는 우루과이에 대한 분노가 담겨 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가나 대 우리 과 이 가 연장전까지 가는 초접전 경기를 치렀다. 1점이 중요한 순간 가나의 승부를 가를 헤딩슛을 우루과이의 공격수 수아레스가 손으로 공을 쳐내어 막아내었다. 수아레스는 퇴장당했고 가나는 패널티킥을 얻었지만 득점에 실패하였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있던 수아레스는 페널티킥 실패장면을 보고 환호성을 내질렀고 결국 가나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였다. 아프리카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 꿈이 골 수아레스 손에 의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이를 갈던 가나는 이번 우루과이와 같은 조에 편성되자 아쿠포 아도 대통령까지 나서 복수를 12년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수아레스의 잘못된 태도

경기 전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아레스는 "그 일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겠다. 핸드볼을 했지만 패널티킥을 놓친 건 가나 선수이다."라고 말해 가나 선수들을 자극했다. 

가나의 물귀신 작전

가나는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2골을 먼저 내주었지만 후반 막판까지 승리 대신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 지고 있는 경기였지만 모든 선수들이 시간을 끌었고 가나 감독은 종료 1분을 남기고 선수를 교체했다. 노골적 시간 끌기로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저지했다. 12년만에 뒤바뀐 운명에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결국 한국이 16강에 오르자 가나 관중석에서도 환호가 터져 나왔다. (코리아! 코리아!) 우리 소셜 미디어에도 고마워요 가나! 가나 골키퍼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고 가나 이름이 들어간 제품까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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