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태국에서 4달 체류한 뒤 국내로 들어온 이 남성은 귀국 당일부터 두통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 날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열흘 만에 숨졌다. 검사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한국인 첫 사망사례이다. 이 아메바 정체가 먼지,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나라는 안전한지, 해외여행 시 특히 조심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아메바의 정체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토양이나 물에서 발견된다. 따뜻한 수환경을 선호한다. 물 온도가 30도에서 46.6도씨 정도되는 호수나 강에 있는 아메바가 수영하거나 레저 활동을 하는 사람의 코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고 후각 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한다. 이외에도 비염치료에 사용되는 코 세척기가 아메바에 오염된 물을 사용할 때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코로나처럼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아메바 감염 사례와 치명률
아메바 감염이 처음 보고된게 1937년 미국에서였고 2018년까지 아메바에 의한 전 세계 감염 사례는 총 381건이다.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걸렸을 때의 치명률은 매우 높다. 무려 97%이다. 감염되지 않는 게 상책이다.
아메바 감염 발생 환경
아메바 감염은 북쪽보다 남쪽 즉, 따뜻하고 물이 많은 환경에서 감염이 대부분 일어났다. 계절별로 보면 6월에서 9월 사이 더운 여름철에 감염이 집중되었다. 연령대는 어린이, 청소년 감염자가 특히 많았고 호수, 연못, 강 등의 장소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했다. 워터파크에서도 감염사례가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메바 생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아메바 감염으로부터 주의할 점
깨끗한 물로 보여도 아메바 특성상 육안으로는 볼 수 없으니 발생이 보고된 지역 특히 더운 날씨에 여행할 땐 호수나 강가에서의 수영이나 레저 활동을 삼가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게 최선이다. 호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이용할 때도 염소 소독 등 시설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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