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원하는 부부 증가

황혼 이혼 원하는 부부 증가

최근 젊은 부부의 이혼보다 황혼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다. 황혼이혼은 자식들을 다 키워서 결혼까지 시킨 다음에 이혼하는 것을 의미하며 통계청의 이혼통계를 보면 이혼 부부 10쌍 중 3쌍이 황혼이혼이다. 

황혼 이혼 원하는 부부 증가 이유

황혼이혼이 점차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 가치관과 인식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전통적 의미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힘든 일(외도와 폭행)이 있어도 이혼을 하지 않고 참고 살았던 반면 최근에는 개개인 생활이 우선시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권리가 신장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경제력이 없는 여성이 전업주부로 가정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여 황혼이혼 시 당당히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분위기로 바뀐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 가치관과 인식 변화는 60대 이상 남성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황혼 이혼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외도' 문제로 황혼이혼 고민…역대 최고령 부부, 촬영 중단까지 ('결혼지옥')

황혼이혼 시 재산 분할

황혼이혼을 할 때 최대 쟁점은 일반적인 이혼에서의 양육권, 양육비, 위자료가 아닌 재산분할이다. 재산분할은 이혼 후의 경제적 문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황혼이혼 시 재산분할은 긴 혼인기간 동안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기여도를 산정하게 된다. 기여도는 외부 경제활동만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전업 부부라고 해도 가사 노동과 육아에 기여한 만큼 절반 수준의 재산 기여도를 인정한다. 황혼이혼 시 재산분할에 해당하는 재산은 예금, 적금, 부동산, 퇴직금, 연금 등이다. 

Summary

황혼이혼은 단순히 이전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이 아닌 인생의 제2막을 여는 새로운 기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