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점도표에서는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예고됐습니다.
다우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오늘은 12월 FOMC 결과와 금리 결정 내용이 담긴 성명서, 시장이 기다렸던 점도표, 연준이 내놓은 경기 전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 FOMC 결과
2023년 12월 FOMC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으며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의 5.25% ~ 5.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 추이
- 23년 2월 4.75%
- 23년 3월 5.00%
- 23년 6월 5.25%
- 23년 7월 5.25%
- 23년 9월 5.50%
- 23년 12월 5.50%
12월 FOMC 성명서 주요 포인트
이번 12월 FOMC 성명서는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미묘한 어조 변화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1) 경기 상황
경기 상황을 두고 연준은 3분기의 강한 성장세에서 둔화했다고 표현했습니다.
(2)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1년 사이에 둔화했지만, 아직은 높은 수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기존에는 인플레이션이 높다고만 표현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물가 둔화를 성명서에서 언급하였습니다.
(3) 노동시장
노동시장과 관련된 문구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4) 양적 긴축
현재 진행 중인 950억 달러 규모의 양적 긴축을 지속한다고도 명시했습니다.
(5) 긴축 편향(tightening Bias)
긴축 편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뜻합니다.
11월 FOMC 성명서의 한 문장을 살펴보면
"In determining the extent additional policy firming .."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 결정하는데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겠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12월 FOMC 성명서에서 해당 문구는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In determining the extent of 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
더 이상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고 표현했습니다.
미묘하게 긴축이 종료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현재 시장과 연준 사이에는 괴리가 있지만 해당 문구를 통해 연준이 한 발자국 시장 쪽으로 더 다가섰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12월 점도표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던 점도표도 살펴보겠습니다.
FOMC 참여 연준위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예상금리 수준의 점을 찍습니다.
따라서 점도표를 통해 연준의 금리 방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 금리가 5~ 5.25% 수준 중간값은 5.1% 수준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4.5 ~ 4.75%, 즉 중간값 4.6% 수준으로 내려잡아습니다.
물론 금리 전망이 기존보다는 내려간 건 사실이지만 아직 시장 예상치랑은 좀 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0.25% 포인트씩 약 4번의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가량 낮출 것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점도표는 내년에 약 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금리를 0.75% 포인트 가량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미 연준 경기전망
미 연준 경기전망 연준은 올해(2023년)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내년(2024년) 실질 GDP 전망은 기존 1.5%에서 1.4%로 소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올해 PCE 물가 전망은 3.3%에서 2.8%로 내렸고 내년 전망은 2.5%에서 2.4%로 하락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점차 목표치인 2%의 물가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경기 전망 변화를 두고 외신들은 그동안 발표된 경기 지표들이 이번 전망에 반영되었고 연준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 또한 전망에 반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1) 물가 안정
파월 의장은 PCE가 11월까지 2.6% 상승했고 근원 PCE는 3.1% 증가하면서 더 낮은 지표가 나와야 인플레이션 완화될 거라고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올해 PCE 2.8% 내년에는 2.4%, 2026년에는 2% 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FOMC 위원들은 2%대로 인플레이션을 돌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단기적인 금리 조정은 없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 노동시장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점차 수급 균형이 맞아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일자리 수는 평균 24만 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강력한 수치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실업률도 3.7%로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과잉 노동수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노동시장 균형이 더 맞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3) FOMC 기자회견 QnA
Q : 성명문에 추가한 어떤(any)의 의미는 무엇인가?
A : FOMC에서 any라는 단어를 추가한 건 FOMC가 이제 금리 사이클에서 고점에 있거나 고점에 근접했다는 걸 인정한 의미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FOMC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라고 답변을 내놨습니다.
Q : 만약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 몇달안에 금리 인하 시작하는가?
A : 강력하지만 완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고 있고 노동시장도 균형을 잡아가는 걸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승리를 선언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금리 인상이나 동결 같은 정책 결정 그리고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했으며 언제 정책을 완화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고려해 나갈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FED워치 기준금리 인하 전망
- 2024년 1월 금리 동결 81.9%
- 2024년 3월 금리 인하 72.7% >> 금리동결 26.1%
- 2024년 5월 금리 인하 94.1% >> 금리동결 5.7%
- 2024년 6월 금리 인하 99.5% >> 금리동결 0.5%
시장 반응
미국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 다우 지수 +1.4%
- 나스닥 +1.38%
- S&P500 +1.37%
지금까지 12월 FOMC 결과와 금리 결정 내용이 담긴 성명서, 시장이 기다렸던 점도표, 연준이 내놓은 경기 전망까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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