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ㆍ뇌혈관질환 주의보!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시기에 혈관이 수축하여 심근경색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심ㆍ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7월(4,377명)과 8월(4,348명)이 가장 적었고, 12월(5,775명)과 1월(5,660명)에 가장 많았다. 이는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밖의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갑자기 혈압과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서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 뇌졸중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손상이 오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뇌졸중의 경우 과거에는 노인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식생활 변화, 운동부족 등으로 30~40대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뇌졸중은 치료 후에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초기 증상 발견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의 종류
뇌졸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 있다.
뇌졸중 - 뇌경색
허혈성 뇌경색(뇌졸중)은 어떤 원인에 의해 뇌혈류가 줄거나 막혀서 뇌 조직이 죽는 상태(괴사)를 만드는 뇌졸중의 한 형태이다. 허혈성 뇌경색에는 뇌혈전증과 뇌색전증이 있다.
뇌혈전증은 동맥경화증이 생겨 손상된 뇌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경우이다.
뇌색전증은 심장 또는 경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경우이다.
뇌졸중 - 뇌출혈
출혈 뇌졸중(뇌출혈)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출혈 뇌졸중은 뇌내출혈과 지주막하 출혈이 있다.
뇌내출혈은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만성적으로 조절하지 않은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손상되다가 갑자기 파열하여 발생한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과 뇌 사이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동맥류 파열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뇌졸중 증상
-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 한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 한 촉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 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간다.
-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다.
- 눈이 갑자기 안 보인다.
- 어지럽다.
- 걸음을 걷기가 불편해진다.
-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인다.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증상을 쉽게 기억하려면 'FAST 법칙'을 알아놓자. 'FAST 법칙'은 F : Face(얼굴 마비), A : Arms(팔, 다리 마비), S : Speech(언어장애), T : Time (빠른 후송 119 연락)를 나타낸다.
뇌졸중 치료 - 약물요법
뇌졸중 치료는 약물 요법과 비약물 요법이 있고 약물 요법에는 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제,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1) 혈전용해제 : 뇌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차단되면 뇌조직은 불과 몇 시간 내에 되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온다. 수 시간 이내에 막힌 뇌혈관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함으로써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뇌 혈류를 재개시킨다.
2) 항혈소판제제 : 동막 경화 상태의 혈관벽에서 혈전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3) 항응고제 : 심장 질환에 의한 뇌색전증, 혈관 박리 등에 의한 뇌경색인 경우 피의 응고를 저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뇌졸중 치료 - 비약물요법
비약물요법에는 혈관 성형술, 스텐스 삽입술,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 있다.
뇌동맥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 약물 요법만으로는 뇌졸중 재발을 막는데 역부족일 수 있다. 따라서 협착 정도 및 양상, 환자 조건에 따라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탠트 삽입술이나 동맥경화를 없애주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졸중 예방
한번 뇌졸중이 발생하면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뇌졸중 발생 전에 미리 막을 수 있도록 원인을 빨리 발견하고 조절하여 사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의 나이, 고혈압,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과음, 흡연 등이 있다.
고혈압은 조절 가능한 뇌졸중 위험인자 중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아 적극적인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당뇨병 및 심장질환이 있는지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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