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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겨울철 온천 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것, 히트 쇼크

by 로칸 2023. 2. 13.

최근 한국 관광객이 일본에 온천 여행을 갔다가 히트 쇼크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을 가능성보다 목욕하다 죽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일본의 목욕사고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5배에 달하고 일본의 목욕사망 사고는 대부분 겨울에 발생한다. 일본에서 발생한 히트 쇼크에 의한 사망사고에 대해서 알아보자.

히트 쇼크란 무엇인가?

히트쇼크
히트쇼크

추운 겨울 체온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급격한 체온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추워서 수축돼 있던 혈관이 갑자기 팽창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압 증상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서 쓰러지게 되는데 이때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치거나 물속으로 쓰러져 익사하게 된다. 심혈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을 흔히 히트 쇼크라고 한다. 겨울철 일본 온천은 한국인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효도 여행지로 인기인데 고령자일수록 특히 히트 쇼크에 취약한 것이 문제였다.

히트 쇼크 발생 원인

우리 몸은 온도 차이가 갑자기 나거나 갑자기 뜨거워질 경우에는 차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급격하게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이완시키는 작용이 일어나게 되는데 나이가 젊을 때는 대비 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지만 고령이거나 아니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인데 그게 원활하진 않는다. 나는 젊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뿐만 아니라 혈압이 낮은 분들도 조심해야 한다. 마르거나 여성인 분들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운 경우 많은데 이게 대표적인 저혈압 증상이다. 히트 쇼크가 급격하게 혈압이 낮아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인 만큼 저혈압 환자들도 겨울철 노천탕을 주의해야 한다. 또 목욕탕 가면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령일수록 이런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

히트 쇼크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할 점

급격하게 온도차가 나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천천히 몸에 뜨거운 물을 뿌려가며 입욕을 하거나 입욕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입욕하는 것도 중요하다. 쓰러졌을 때 빠르게 조치를 취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줄어든다. 목욕도중 쓰러진 저혈압 상태에서는 머리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환자를 눕히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위치시켜 머리로 혈류가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만약 심박수가 떨어지거나 숨을 쉬지 않는 경우에는 CPR을 시행하면서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Summary

겨울철 히트쇼크로 인한 사고는 특유의 목욕 문화를 가진 일본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부모님과 온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목욕을 즐긴다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주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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