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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자.

공매도 전쟁으로 제2의 게임스톱 나오나? (에코프로비엠)

by 로칸 2023. 3. 24.

금일 장 시작 전 "공매도 박살" 종토방 들썩… 에코프로로 집결한 개미들이라는 기사가 나 공매도 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 간의 전쟁을 예고했다.

공매도 전쟁, 2차 전지 관련주 롤러코스터 장세

장 시작 후 에코프로 그룹주를 필두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이 시작되었고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높여 에코프로 +9.38%, 에코프로비엠 +22.95%, 에코프로에이치엔 +29.8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오후 2시 50분을 전후로 이유 없이 갑자기 2차 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락하였고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급락하니 누가 짠 것처럼 나머지 2차 전지 관련주도 다 같이 급락을 한 것이다. 수급을 확인하니 개인물량이 엄청 나왔고 그 물량을 외국인들이 다 받아갔다.

에코프로 그룹주 상승 이유

에코프로그룹주(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연일 상승 배경엔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과 성장성 외에도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세력에 대항'한다는 명분이 자리잡고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결집 결과 높은 주가, 높은 공매도 잔고 비중에도 불구하고 급등에 성공하며 연일 상승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전쟁을 선포한 공매도란 무엇인가?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물량을 되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를 이용하여 개인 투자자의 손실을 키운다고 비판을 받는다.

공매도 전쟁과 밈(유행) 주식

주가가 급격한 상승을 하여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어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계속되는 매수가 이어지는 것을 밈(유행)주식이라고 한다. 공매도 반대를 외치며 매수운동이 일었던 미국의 게임스톱, AMC와 국내의 셀트리온, 에이치엘비가 밈주식에 해당된다. 밈주식이 되면 주가는 많게는 1000% 이상 급등하기도 한다.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

제2의 게임스톱
제2의 게임스톱

2021년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가 발생했다. 공매도 투자자가 비디오게임 업체 게임스톱을 공매도 했다며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자 미국의 개인투자자(로빈훗)들이 공매도 반대를 외치며 전쟁을 선포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맹공으로 게임스톱의 주가는 100% 넘게 급등하고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고 게임스톱에 더는 공매도를 하지 않겠다고 하고서 철수했다.

제2의 게임스톱 나오나?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누적 잔고)

올해 초 521만 주였던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3월 초 214만 주까지 줄었다. 공매도 잔고가 절반으로 줄자 숏커버링이 주가 급등세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 급등세에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공매도 세력이 공매도를 청산하고자 주식을 다시 사면서 주가에 추가 상승탄력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주가가 급등하면 '숏스퀴즈(급격한 공매도 청산에 따른 가격 급등)'가 발생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월 초 이후 에코프로그룹주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자 재차 공매도 세력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3월 20일 기준으로 5625억 원으로 코스닥 1위이고, 공매도 잔고비율은 5%로 3위입니다. 호재가 발생하여 여기서 주가가 더 오르면 또다시 숏스퀴즈를 유발할 수 있다.

  • 3월 10일 : 244만 주 / 4,726억 원
  • 3월 20일 : 275만 주 / 5,625억 원 (코스닥 1위 / 전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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