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서 사귀던 남자 친구가 다른 직원과 결혼을 해 남자 친구의 아내에게 연애 사실을 폭로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알아보자.
사귀고 있던 직장 선배가 다른 직원과 결혼을 한 사연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한 오씨(사연의 주인공)는 인사교육을 담당하던 직장 선배와 사랑에 빠졌다. 오씨는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를 하며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해 오던 중 최근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남자 친구가 회사 내 다른 여직원과 결혼을 했다는 것이었다. 오씨는 남자 친구에게 따졌지만 남자 친구는 사과도 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너무 화가 난 오씨는 남자 친구의 아내에게 이중생활을 폭로하고 남자친구는 그런 오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어떻게 남자 친구랑 연인으로 발전했나?
23살의 오씨, 남자친구는 34살로 9살 차이였다. 오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바로 입사를 한다. 당시 남자 친구는 인사 교육팀이었는데 신입사원인 오씨와 그 동기들 교육을 도맡는 역할을 했다. 회사생활이 낯선 오씨를 남자친구가 이것저것 친절히 알려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남자친구도 오씨에게 호감을 가져 입사 3개월 만에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남자친구는 오씨에게 30대 연애는 연락을 자주 하지 않고 애처럼 집착하지 않는다라며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한다.
어떻게 남자친구의 결혼사실을 알게되었나?
회사에 출근했는데 오씨의 친한 친구가 자기가 사귀던 남자친구가 딴사람하고 결혼했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친구의 남자친구가 오씨의 남자친구였다. 즉 3명의 여성과 동시에 사귀었던 것이다.
남자친구의 결혼소식을 듣고 오씨는 어떻게 했나?
머리끝까지 화난 상황에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 따졌더니 남자친구는 적반하장으로 이제 이렇게 됐으니 우린 헤어지는 거고 알아서 잘 살아라는 말을 했다. 사과는커녕 모욕적인 얘기를 들은 오씨는 남자친구의 아내 SNS로 남자친구의 실체를 알리고 회사 인사과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폭로한다. 그 결과 남자친구는 별거에 들어가고 회사에서도 사생활 문란 이유로 쫓겨나게 된다. 그 이후 남자친구는 오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
오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남자친구는 허위사실이다라는 취지로 고소를 할 가능성이 많다. 남자친구가 실제로 세 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현행 형법에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 이 사건의 경우는 명예훼손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설사 명예훼손이 성립되더라도 아주 낮은 수준의 벌금형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허위 사실이 아니고 진실인 경우에는 처벌의 수위는 굉장히 낮다. 오씨는 받았던 마음의 상처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같이 고민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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