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완벽한 결말 요약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

주말만을 기다리게 해 줬던 드라마 슈룹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슈룹의 결말을 정리하면 아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궁중)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다. 드라마에서 어머니의 역할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였다. 자식들은 부모를 거울 삼아 올바른 방향으로 커갈 수도 있고 혹은 그릇된 방향으로 커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비극의 시작 대비의 잘못된 선택

슈룹

드라마에서 모든 비극의 시작은 결국 대비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었다. 선왕시절, 윤 씨 집안의 딸은 세자빈이 되고 조 씨 집안의 딸은 후궁으로 간택된다. 이때 중전 윤 씨는 세자와 4명의 아들을 그리고 조귀인(대비)은 금영군을 아들로 낳았다. 문제는 조귀인이 중전 윤 씨에게 엄청난 질투심과 적개심을 동시에 느꼈다. 아들 금영군도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귀인은 중전이 되고 싶은 욕망을 이루고자 완전히 흑화 해버린다. 조귀인은 영의정과 손잡고 태인 세자를 독살한 이후 택현의 방식으로 금영군을 왕위로 올린 것이다. 영의정은 자신의 딸 황초연을 세자빈으로 삼겠다는 받아내었다. 조귀인은 중전 윤 씨를 폐비로 만들어버리고 그토록 원하던 중전의 자리에 올랐으나 다음날 바로 선왕이 사망하여 중전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자식들에게 되물림된 대비와 영의정의 죄

원하는 것은 얻었으나 잘못된 선택을 한 대비와 영의정의 죄는 모두 자식들에게로 이어지게 된다. 택현으로 왕위에 오른 금영군은 원죄가 있는 왕이었기에 20년간 불안에 떨어야만 했고 대비의 꼭두각시로 지내왔다. 영의정의 딸 황귀인은 상태가 더 안 좋다. 황귀인은 젊은 시절 대비와 판박이였다. 대비처럼 그녀 역시 중전이 되고 싶다는 욕망과 자신의 아들 의성군을 국본으로 만들려는 헛된 욕망에 빠져 있다. 이를 멈춰야 할 영의정 역시 권세를 누리고 싶다는 욕망에 오히려 딸과 손자를 부추겼다. 결국 배워야 할 어른들이 타락한 의성군은 친부를 찔러 죽이는 패륜적인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슈룹의 다른 어머니들 - 고귀인

고귀인은 심소군이 자살시도를 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고 "아이가 잘못했을 때 혼을 내는 모친이었으면 좋겠네!"라는 중전의 말에 감동받아 중전의 사람이 된다.

슈룹의 다른 어머니들 - 태소용

태소용 역시 철부지 어린이와 다를바 없어 결과적으로 보검군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슈룹의 다른 어머니들 - 화령(중전)

중전은 드라마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벽한 어머니로 묘사된다. 드라마 1화부터 끝까지 진심을 다해 사람들을 보호하는 커다란 우산과도 같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항상 우산이 되었던 중전이 정작 비가 오는 날에 본인은 비를 다 맞고 있었다. 중전도 지칠 때면 누군가에게 기대어 고단함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즈음에 이제 다 큰 성남 대군이 이제는 중전의 슈룹이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항상 중전이 그랬듯이 성남대군 역시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고 우산을 기울여 준다. 엄마라는 우산 안에서 자라온 조그마했던 아들이 어느새 더 큰 우산이 되어 엄마를 지켜주는 것으로 드라마는 마무리가 되었다. 

Summary

슈룹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의 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