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애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뿐만 아니라 TV를 보는데 연예인 이름, 물건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출퇴근길이나 업무상 스마트폰 사용은 흔한 일상이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전원이 꺼지거나 휴대하지 않으면 공황 상태에 빠져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 늘거나 디지털 치매증후군과 같은 부작용도 많이 생겨났다.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디지털 치매증후군
디지털 치매증후군이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필요한 기억을 대신 저장해주는 바람에 사용자의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치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보가 필요할 때 두뇌에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려는 노력 없이 곧바로 전자 기기를 이용함으로써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는 메커니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디지털로 인한 치매 증상은 단순히 기억이 나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을 넘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면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디지털 치매증후군과 치매는 다르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능력,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 같은 인지 기능에 다발성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은 단순히 기억력이 약화되는 것이어서 병으로 인정되지 않고 하나의 증상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디지털 치매증후군으로 기억력 감퇴가 심해지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치매증후군 자가진단
1.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다. (가족 제외)
2. 손으로 거의 글씨를 쓰지 않는다.
3. 만났던 사람을 처음 본 사람으로 착각한 적 있다.
4. 전날 먹은 음식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5. 같은 얘기를 또 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 있다.
6. 애창곡인데 가사를 안보면 끝까지 못 부른다.
7.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을 못 찾는다.
위의 항목에서 0~1개 안전, 2~3개 초기단계, 4개 이상은 디지털 치매로 의심해야 한다.
디지털 치매증후군 예방법
디지털 치매 예방법으로 뇌에 지적 자극을 주는 것이다.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를 비롯해 시를 암송하는 것도 예방법으로 꼽는다. 특히 내비게이션을 습관적으로 이용하기보다 초행길에만 쓰기를 권한다. TV를 보더라도 수동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지 말고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처럼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뇌를 쓰는 게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의존도와 중독성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디지털 디톡스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에 독을 해소하다 라는 뜻의 디톡스가 결합된 용어다. 말 그대로 스마트 기기들과 잠시라도 멀어짐으로써 정신적 여유를 회복하자는 운동이다. 또한 기억력에 필요한 비타민이 많은 신선한 야채와 오메가 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술과 담배, 카페인이 많은 음식들의 경우 뇌의 활동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Summary
치매라기보다는 건망증에 가깝지만 자주 반복되면 일상에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디지털 치매. 가끔씩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내려 놓고 멍 때리기는 물론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자. 뇌를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기억력 감퇴되는 걸 충분히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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