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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자.

일본증시, 33년만에 최고치(상승배경과 전망)

by 로칸 2023. 5. 25.

최근 들어 일본 증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최근 3만 선을 돌파하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18% 상승했다. 미국의 S&P 500, 홍콩의 항생 그리고 한국의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 강세 요인과 함께 앞으로도 일본 증시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일본증시 강세 배경

월스트릿 저널은 일본 주가 상승 배경에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고 봤다.

(1) 미ㆍ중 갈등 속 대안 투자처

첫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일본이 중국을 대신할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 투자하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다 보니 일본이 상대적으로 부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2) 워렌버핏 일본 투자

둘째 워렌버핏이 TSMC를 매도하고, 일본 상사에 투자한 것이다. 월스트릿저널은 투자대가인 버핏이 일본에 주목했다는 점 역시 일본 증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버핏이 투자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는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 일본 경기ㆍ기업 강세

셋째 지정학적 갈등 외에도 일본 경제 특히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그동안 디플레이션 우려가 컸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3%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블룸버그는 드디어 일본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디플레이션 탈피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결국 이는 내수경제가 회복 중이라는 신호라고 봤다. 여기에 일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경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 제조 PMI 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을 넘겼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경기 확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 엔화 약세

넷째 엔화 약세도 일본증시 강세의 이유이다. 지난 22년 11월 엔화는 달러 대비 150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원자재 가격이 비교적 높다 보니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은 많이 안정됐다. 따라서 엔저가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 증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정책 변경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기에 투자자들은 환차익을 노리며 일본 투자를 늘리고 있다.

(5) 일본 기업 주주환원 정책

다섯째 일본 기업들은 최근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도쿄 증권 거래소는 주가 순자산 비율, 즉 PBR이 1배를 밑도는 상장자들을 대상으로 자본 효율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저렴한 기업들에게 주가를 끌어올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렇게 도쿄 거래소가 칼을 꺼내 들자 일본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 등 주주 환원책을 쏟아냈고 골드만삭스는 주주 환원 정책과 개혁안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앞서 언급한 요인들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도쿄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들어 일본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15조 엔이었다. 전달의 자금 유출을 거의 되돌린 것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5월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 증시 전망

골드만삭스는 앞서 언급한 요인 특히 일본 경제 성장과 엔저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 봤다. 특히 내수 시장이 활기를 얻고 있고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역풍이 적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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