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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자.

해마다 떡락하는 공무원 시험(공시) 경쟁률 그 원인은?

by 로칸 2023. 1. 26.

몇 년 전만 해도 공무원은 선망의 대상이자 경쟁력 있는 배우자감이었다. 때문에 대졸자, 고졸자 할 것 없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 한 때 경쟁률이 천장을 뚫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급락하고 있다. 어떤 연휴로 공무원의 인기가 사그라든 것인지 알아보자.

복합적인 공시 경쟁률 하락 이유

공시 경쟁률 하락
공무원 시험 경쟁률 하락

공시 경쟁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시험 과목이 변경되면서 허수 응시자가 걸려진 것과 사기업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공무원 월급 등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이들이 현타가 세게 온 게 이유라고 한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시 지원자 수는 16만 6500명으로 작년에 비해 3만 명 넘게 줄어들면서 30년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 74.8대 1, 2022년 29.2대 1) 7급 공무원 채용 경쟁률도 42.7대 1로 1979년 이후 최저치였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어야 했는데 분위기가 확 달리 졌다.

공시 경쟁률이 하락하는 이유 - 시험과목 개편

올해부터 9급 시험에선 선택 과목이었던 고교 수학, 사회, 과학이 빠지고 직렬에 관련된 법과 행정, 회계 지식 등을 평가하는 전문과목이 의무화됐다. 시험과목 개편으로 거품이 빠져 허수 응시자가 걸린 것이다. 7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5급 공채에서만 보던 PSAT(공직적 격성평가)가 도입됐다. 자연스럽게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허수 응시생이 걸렸다. 지방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더 낮아졌다. 

공시 경쟁률이 하락하는 이유 - 낮은 보상

공무원은 붙기는 어려운데 그에 따른 보상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9급 공무원 초봉은 최저임금과 비교될 정도로 낮고 상승률도 쥐꼬리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물가인상률에 한참 못 미치는 1.4%였다. 반면 대기업과 IT기업에서는 평균 연봉 1억을 넘기는 기업이 속출해 민간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연금제도가 '더 내고 덜 받는'형태로 바뀐 것도 이유로 꼽힌다. 수십 년 뒤에 받을 수 있는 소액의 연금과 안정성만 바라보고 평생을 일해야 한다. 

공시 경쟁률이 하락하는 이유 - 올드한 조직 문화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2030 공무원들은 과도한 의전과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다. 

공시 경쟁률이 하락하는 이유 - 불안의 시대, 부동산 폭등

불안의 시대에 공무원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이었다. 그 안정성이 지나쳐 '철밥통'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붙어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였다. 부동산 폭등을 비롯해 미래를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대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도 수직하락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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