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 ELS가 10조원 이상됩니다.
손실 규모만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홍콩 ELS 사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LS란?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특정 주식 가격이나 지수와 연계된 증권으로 금융 파생상품의 일종입니다.
낙인 조건(knock-in)이 있는 ELS의 경우 기초자산가격이 약정 수준(knock-in barrier)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수익을 거두지만 반대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Knock in barrier: 손실 발생기준이 되는 기초자산가격 하한선)
낙인 (Knock-in) 수준
주가가 낙인(Knock-in) 수준을 한번이라도 터치하면 ELS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로 바뀝니다.
예를들어
- 기초자산 : KSPI 200, 홍콩H지수, Euro Stoxx 50 지수
- 낙인조건 : 각 기초자산의 50%
- 만기상환조건 : 각 기초자산의 75% 라면,
보유기간 동안 세 지수 중 어느 하나라도 낙인 구간을 터치했고 상환 시점에 기초자산가격이 75% 아래로 떨어진 경우 기초자산의 하락분 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홍콩 ELS 사태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홍콩 ELS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에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나, 판매 시점인 '21년 당시 예금금리 1% 대 대비 높은 수익율(5~6%)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우량주식 위주로 구성된 홍콩 H지수를 위험자산으로 포함하여 손실 위험이 적은 상품으로 인식되어 판매되었습니다.
- 24년 상반기 만기도래 10조 2천억
- 24년 하반기 만기도래 5조 2천억
그러나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외국인투자지분이 빠져나가자 판매 시점 대비 홍콩 H지수가 50% 이상 하락하며 knock-in 구간에 진입, 통상 3년의 만기가 도래하는 '24년초 투자자들의 원금손실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홍콩 ELS 상품이 문제가 되는 이유
개인이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손실이 발생한 건데 문제가 되는 이유는 '24년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지수 연계 ELS 상품은 82.1%가 은행을 통해서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가입자들 대다수가 고령의 예금 고객들이었다는 점, 이들이 예금 만기 상품, 은퇴 노후 자금으로 ELS를 구매하였다는 점에서 은행이 가입자들의 투자성향을 고려했는지와 ELS 상품의 원금 손실 리스크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판매하였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 ELS 상품과 관련된 분쟁 심판이 이루어지고 있고 만약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은행의 불완전 판매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투자자들은 일부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투자는 리스크가 서로 다를 뿐, 위험 없는 투자상품은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해서 현명한 투자를 합시다.
지금까지 홍콩 ELS 사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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