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에 UAW는 포드ㆍ스텔란티스와 잠정 합의하였습니다. 하지만 GM은 파업이 확대되었습니다.
오늘은 전미 자동차 노조(UAW)의 포드ㆍ스텔란티스ㆍGM와의 파업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총파업 타임 라인
7월 중순 | 노사 협상 시작(합의 x) |
9월 15일 | 파업 돌입 |
9월 22일 | GMㆍ스텔란티스 38개 부품공급센터로 확대 |
9월 29일 | 추가 파업(GM랜싱ㆍ포드 시카고 공장) |
10월 23일 | 스텔란티스 파업 확대 |
10월 25일 | UAWㆍ포드 잠정 합의 |
10월 28일 | UAWㆍ스텔란티스 잠정 합ㅇ디 |
10월 29일 | GM 파업 확대 |
7월 중순 UAW(전미 자동차 노조)가 디트로이트 대형 3사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각각 노동 협약 재검토를 위해서 노사 협상을 시작하였습니다.
노사 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9월 15일 파업에 돌입을 합니다. 포드, GM, 스틸란티스 대표적인 공장 한 곳씩 만 2700명의 인원으로 파업을 개시하고 이후 협상 상황에 따라서 파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스탠드 업 스트라이크 방식'을 고수해 왔습니다.
9월 22일에는 GM과 스틸란티스의 부품공장 공급센터 38 곳을 파업에 동참시켰습니다.
따라서 파업 6주 차를 기준으로 20개 주 38개 지역 부품 유통 시설 그리고 6개 공장 중지로 파업 규모가 커졌습니다.
참가 인원 또한 4만 6000명까지 확대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합의에 도달하기 며칠 전인 10월 23일 UAW가 스텔란티스의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으로 파업을 기습적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조합원 6800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스텔란티스의 가장 높은 매출과 현금 보유량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나 제너럴 모터스보다 노동자 요구를 수용하는 데 뒤처져 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 빅 3를 상대로 동시 파업에 벌여왔던 전미 자동차 노조는 25일 드디어 포드와 잠정 합의에 도달을 합니다.
주말 사이 스틸란티스와도 잠정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포드와의 잠정 합의 이후 사흘 만인 29일에 임금 협상 타결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파업을 시작한 지 6주 만에 스텔란티스 파업이 종료될 전망입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합의 사항
포드 | 스텔란티스 |
2028년까지 기본급 25%인상 | 2028년까지 기본급 25%인상 |
생활비 수당 지급 파업권 보장 | 생활비 수당 지급 파업권 보장 |
초임 시급 28달러 이상 최고 임금 40달러 |
초임 시급 30달러 이상 최고 임금 42달러 |
- | 벨비데어 공장 재고용 |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협약을 비준하는 즉시 임금을 11% 인상하고 앞으로 4년 반 동안 25%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때는 생활비 보조 차원에서 임금을 33%까지 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공장 폐쇄에 대한 파업권 등 포드와의 합의가 일맥상통하는 상황입니다.
또 이번 합의에서 눈에 띄는 점은 노동자들에 대한 일자리 보장 방안이 담겼습니다.
UAW 측은 스텔란티스와의 잠정 합의에서 일리노이주 벨비데어 소재 조립공장 재가동으로 중형 트럭을 다시 생산하기로 한 점을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이를 위해서 노동자를 채용하기로 하였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도 노동자 약 1000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스튜어트 스틸란티스 북미 최고 운용 책임자는 직원 4만 3000명의 직무 복귀와 공장 재가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시사점
자동차 전문 컨설팅회사 Auto Forecast Soluons는 이번 파업은 여러모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25년 만에 가장 긴 미국 자동차 파업
- 자동차 3사 최초의 동시 파업
- 대통령 가세해서 UAW 지지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피해금액(추정치)
포드 | 스텔란티스 | 제너럴모터스 |
13억 달러 | 2억 3천만 달러 | 8억 달러 |
올해 초 연간 생산 판매 계획 철회 | 2년간 전기차 40만 대 생산 차질 잠정 폐기 | |
총 8만대 규모 생산 차질 | 실적 전망 철회 | |
전기차 120억 달러 투자 연기 | CFO 4분기 예측 어려워 | |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사업 누적 영업손실 31억 달러 | 파업 3주차부터 주당 평균 2억달러 비용 손실 |
파업 장기화와 임금 협상에 따른 업체 비용 증가는 불가피합니다.
경제적인 측면도 확인해 보면 파업 규모가 확대가 되면서 경제적인 손실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앤더슨 이코노믹 이번 달 초 발표에 따르면 UAW 첫 2주간 파업으로 39억 5000만 달러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포드는 잠정 합의를 이룬 바로 다음날인 26일 3분기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포드는 이번 파업으로 총 13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1조 7500억 원을 손실이 발생한 걸로 나타났는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이 됐습니다.
포드는 파업으로 총 8만 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어 올해 초에 계획했던 연간 생산 판매 계획도 철회를 했습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 투자 가운데 약 120억 달러의 지출을 연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도 공장 가동 중단으로 재정적인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GM은 3분기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실적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GM은 파업 3주차부터 주당 평균 2억 달러의 비용 손실을 입은 걸로 보입니다.
내년 중반까지 전기차 누적 생산량 4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UAW, GM 파업 확대
빅 3 완성 업체 가운데 두 곳과 차례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6주째 이어져 온 파업이 종결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미 자동차 노조는 마지막으로, 남은 지엠에 대해서는 파업을 확대하며 하면서 압박을 가했습니다.
스텔란티스과의 잠정 합의안 체결 소식 직후 29일 밤 제너럴 모터스 공장에서 전격적인 파업 확대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신규 파업 확대 공장은 제너럴 모터스의 테네시주 공장으로 이곳은 4000명이 근무하고 있고 9개 조립공장에 모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GM의 대형 SUV와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시키고 재정적인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는 조치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GM 교섭에서 퇴직금과 임시직 근로자에 대한 합의 문제가 걸림돌인 걸로 알려졌으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포드와 스틸란티스보다 더 많은 퇴직자를 보유하고 있고 2007년 이전에 고용됐던 근로자에 대한 연금 혜택 인상으로 경쟁사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GM과의 잠정 합의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UAW가 이번 파업에 사할에 걸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UAW 조합원 대부분이 내연기관차 부품 공정 관련 근로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파업과 전기차 시장의 연관성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전기차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있었던 UAW, 포드ㆍ스텔란티스와의 잠정 합의 및 파업 관련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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