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 글로리> 표예림 12년 복수가 시작됐다.

초중고 내내 12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린 사연이 방송에서 알려진 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라 불린 표예림 씨 사건과 당시 표예림 씨가 학폭 가해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자 그들은 "네가 표해교냐 남의 인생에 침범하지 말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등 반성 없는 학폭 가해자 네 명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표예림 동창생>

지난 13일 유튜브 <표예림 동창생>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표예림씨의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한 증언으로 현재 340만 회가 넘는 영상 조횟 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자신을 표씨의 동창이라고 밝히면서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받는데 가해자들이 잘 살고 있다.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한 네 명의 실명과 졸업 사진ㆍ직업ㆍ최근 사진까지 공개했다.

표예림 학교 폭력 피해자

표예림씨는 1996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났다. 의령남산초등학교, 의령여자중학교, 의령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의령토박이다. 표예림의 현재 직업은 미용사이자 유투버이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자신이 12년 동안 당했던 학폭을 공론화시키고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서이다.

표예림씨가 당했던 학폭 세 가지 유형

(1) 표예림 씨의 뺨을 때리거나 신발 안에 압정넣기 발로 차는 등 갈수록 강도가 높아졌다.

(2) 표예림 씨의 어머니의 얼굴에 난 큰 점에 대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흉을 보면서 폭언과 패륜까지 저지른 것이다.

(3) 화장실에서 표예림 씨 머리채를 화장실 변기통에 집어넣고 욕설을 하고 폭력을 저지름.

실로 충격적이고 끔찍한 12년간의 반복된 행동이었다.

표예림 학교 폭력 가해자

표예림씨에게 학폭을 가한 가해자 네 명의 직업은 육군 군무원으로 근무, 표예림과 같은 직업인 미용사로 근무, 필라테스 강사로 근무 중이다. 가해자 네 명은 남**, 임**, 최**, 장**이다.

(1) 남**

남씨는 39 사단에서 육군 군무원으로 응급 구조사로 근무 중이다. 계약직이라는 소문이 있다. 남씨는 영진전문대학교 의무부사관과를 졸업 후 사설 응급구조사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2) 임**

임씨는 남친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가장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3) 최**

최씨는 개명후 필라테스를 차려서 강사를 하고 있다. 최씨의 최근 근황은 서울 광진구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을 하다가 이번 사건이 공론화되자 필라테스 폐업하고 근신 중이라고 한다.

(4) 장**

장씨는 창원에서 미용사로 근무 중이다. 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장씨의 미용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항의로 미용실에서 계약 해지 당했고 에이바 헤어 브랜드 본사에서 장씨에 대한 소송도 검토 중이라는 공지를 낸 것이다.

표예림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대응

(1) 직장 해고

해당 영상 파장이 커지면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장씨는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됐다. 장씨가 일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은 입장문을 내고 사건을 인지한 뒤 해당 직원을 바로 계약 해지 조치 해 현재 매장에 출근하지 않는다며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생각해 해당 직원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 그때는 나도 어렸다 철없을 때였다.

한 방송에서 12년 동안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힌 표예림 씨는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로부터 전화 통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철 없을 때잖아"라는 통화의 내용이 다시 한번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표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에 영상을 올렸다. 녹취록에서 가해자는 "솔직히 너에게 했던 짓이 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조금 심했던 건 기억한다"고 일단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표씨가 "난 세세하게 기억한다"고 하자 가해자는 "그때는 나도 어렸다 철없을 때였다." 라고 변명을 내놨다고 한다. 녹취 공개 이후 표씨는 이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되냐며 아무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3) 내용증명

가해자들이 표예림 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표예림씨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이었다. 표예림 씨가 받았다는 내용증명에는 명예 훼손과 관련된 법조항이 줄줄이 적혀 있고 다음 주 목요일까지 자신들의 실명과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게재한 뒤 사과문을 우편으로 통지하라고 요구내용이 적혀있었다. 표예림씨는 내용증명에 대해 "오늘 내용 증명이 왔어요. 가해자들이 저에게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명예 훼손으로 내용증명이 왔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발신인의 실명 삭제 발신인과 관련된 일체의 내용 삭제 발신인에 대한 사과의 게재와 사과문 우편 통지를 요구한대요. 저한테 그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닙니다." 라고 밝혔다.

표예림 국민청원

최근 표예림 씨는 국민청원을 올리고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 적시 명예 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름을 말하는 순간 명예훼손인 거예요. 그니까 내가 이런 피해를 당했어요 까지는 괜찮은데 내가 이 사람한테 피해를 당했어요. 하면 명예훼손이라는 거죠. 당연히 폐지돼야 되는 거 아닐까요?" 국민동의 청원은 5만 명 이상이 동의해 앞으로 국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변경된 학교 폭력 조치사항

정부는 가해 학생에게 학교 폭력의 책임을 반드시 지우게 해 학교 폭력의 대가는 반드시 치른다는 인식을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기존 조치를 변경하였다.

(1) 학교폭력 조치사항

• 사회봉사 4호
• 특별교육 5호
• 출석정지 6호
• 학급교체 7호
• 전학 8호

(2) 학교폭력 중대처벌 기록 입시 반영

고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전학 조치(8호)를 받은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하고 학생부 기록도 고교 졸업 직전 삭제해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학과 같은 학교폭력 중대처벌 기록에 학생부 보존기간을 현행 졸업 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대입에서 수시는 물론 정시 모든 전형의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 자율, 2026학년도부터는 의무반영이다. 입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꼼수가 자퇴다. 하지만 자퇴를 신청하더라도 학교 폭력 처벌 조치가 결정되기 이전에는 받아주지 않기로 자퇴 이후에 검정고시로 대학을 간다고 해도 학생부는 반드시 제출하게끔 했다. 학교폭력 기록만큼은 입시에 반드시 반영하게 하려는 정부의 의지이다.

(3) 학교폭력 중대처벌 기록 삭제

졸업 직전 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벌 조치를 삭제할 때에는 반드시 피해 학생의 동의와 소송 진행 상황을 확인하도록 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화해 없이 일방적인 기록 삭제는 불가능하다.

(4) 피해 학생 보호조치 강화

피해 학생 보호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신고 직후, 즉시 분리 기간을 현행 3일에서 7일로 늘리고 피해 학생이 요청하면 학교장이 출석정지나 학급 교체 같은 긴급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가해 학생의 법적 대응으로 처벌 조치가 지연되거나 보류돼도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과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요청권을 주고 전담지원관으로부터 맞춤형 지원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정부는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사회정서교육 지원과 예술 스포츠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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